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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39

과도한 세리머니보다 과도한 규제가 더 문제! “끝내기 안타를 친 후에 맘대로 좋아하지도 못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심정이 이보다 답답할까. 다가오는 시즌부터는 좋고 싫은 감정조차 마음대로 표현하지 말라는 것이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내려진 엄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지난 11일 올 시즌부터 ‘끝내기 홈런 및 안타 후 과도한 환대행위(물통, 쓰레기통, 헬멧 등으로 때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선수단 행동지침을 시행하기로 했다. 여기서 KBO는 ‘과도한’이라는 단어에 유독 방점을 찍었다. 선수들의 과격한 세리머니가 때로는 정도를 지나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도 있고, 이것이 상대팀 입장에서는 예의가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선수들의 세리머니가 너무 지나치다는 비판은 사실 이전부터 있어왔.. 2011. 1. 13.
박찬호의 국내복귀, 왜 ‘특별법’이 필요할까? 박찬호의 국내 복귀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박찬호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선수생활의 마지막은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해왔고, 스스로가 지금이 그 약속을 지킬 적기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어차피 다시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족이 동의하고 국내로 복귀할 수 있는 여건만 마련된다면, 한국으로 금의환향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정식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박찬호가 한국행 결심을 굳힌다 하더라도 절차상의 복잡한 문제가 남아 있다. 박찬호가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하여 섣불리 혼자 발표했다가, 절차상의 문제가 꼬이기라도 하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모양새만 이상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박찬호의 국내 복귀에 문제가 되는 몇 가지 규정상의 절차와 그 문제점.. 2010. 11. 5.
'반쪽 짜리' FA 제도의 변화는 선택 아닌 필수!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은 이미 종료가 됐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시작되는 또 하나의 리그는 이제부터다. 바로 겨우내 팀의 전력 보강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스토브리그’가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선수의 공시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각 구단이 기존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구단 간의 트레이드를 통한 방법도 있지만,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법도 있다. 당장 팀의 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특급 투수나 에이스급 투수가 FA 시장에 나오기라도 하는 날이면,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팀들은 모두 그 선수에게 지대한 관심을 쏟게 된다. 그 선수의 영입 여부에 의해 당장 다음 시즌의 성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듯이.. 2010. 10. 25.
KBO의 무개념 행정, 도가 지나치다! 21일 오전 mbn 뉴스를 통해 KBO와 통합 창원시(창원+마산+진해) 간의 제 9구단 창단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 KBO와 창원시가 곧 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는 것이 그 뉴스의 주요 골자였습니다. 곧이어 KBO에서도 “한국야구위원회(총재 유영구)와 창원시(시장 박완수)는 오는 26일(화) 16시 야구회관 7층 기자실에서 신규구단 창단시 창원시에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갖는다. 이날 있을 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창원시와 KBO는 프로야구 신규구단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창원시는 프로야구단 유치 후 현 마산야구장 시설을 보완하고, 마산야구장과 별도로 프로 경기가 가능한 신규 야구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는 내용을 공식.. 201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