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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42

올 시즌 가장 압도적인 피칭의 주인공은? 24일 펼쳐진 후반기 개막전에서 한화는 류현진의 완투승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혼자의 힘으로 승리하는 법’을 실천하면서 기분 좋은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야구는 10명이 하는 단체 스포츠(지명타자 포함)지만, 이처럼 선발 투수 한 명이 경기를 지배할 수도 있는 경기다. 한 명의 투수가 1회부터 9회까지 상대타선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진다. 그럼 이날 보여준 류현진의 피칭은 얼마나 훌륭했을까? 또, 올 시즌 이보다 더 좋은 피칭을 보여준 투수들은 또 누가 있을까? 야구를 통계로 평가하는 세이버매트릭스 항목 가운데 게임스코어(GS)라는 것이 있다. 선발 투수가 경기를 얼마나 압도했느냐를 수치적으로 표시해놓은 지표다. 평가방법은 다르지만 카스포.. 2012. 7. 25.
장마철엔 원투펀치와 불펜이 강한 팀이 유리하다! 지난 12일(목)에는 모처럼 4경기가 모두 열렸다. 10일과 11일에는 2경기씩 밖에 열리지 않았고, 13일에도 전국적인 비가 예보되고 있어 몇 경기나 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두산과 한화만 주중 3연전 3경기를 모두 치렀고, KIA와 롯데는 1경기, 나머지 4팀은 2경기씩 소화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장마철에 순위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인해 우천순연이 잦아지다 보면 불펜이 강하고 뛰어난 원투펀치를 보유한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그 팀들이 승리를 쌓아가면서 다른 팀과의 승차를 점점 벌려갔기 때문이다. 지금의 삼성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장원삼(10승 3패 3.23)과 탈보트(9승 1패 3.35)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2. 7. 13.
롯데 자이언츠, 그들의 ‘마약’같은 야구 누군가 그랬다. 롯데의 야구는 마치 ‘마약’과도 같다고. 한번 중독되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유혹을 담고 있다고. 그만큼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가 특별하면서도 남들이 가지지 못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따라서 학교에서부터 우리들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대인배’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그런 대인배를 찾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스포츠의 세계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위축되어 오히려 평소 실력의 절반도 못 내보이는 선수들(팀)이 태반이고,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와 싸울 때는 기가 막힌 플레이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도하곤 한다. 프로야구 역시 그런 틀에서.. 2012. 6. 11.
초고액 연봉자들의 현재 학점은?(투수편) 프로 선수의 연봉에는 그 동안 자신이 해 온 것에 대한 보상과, 앞으로의 기대치가 모두 담겨있다. 그래서 선수들은 연봉을 ‘자존심’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자존심을 지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더 없이 기쁜 일이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크게 느껴지기 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가 매년 발전하면서 선수들의 연봉도 그만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액 연봉자는 모두 112명, 외국인 선수 16명 등을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각 팀의 주전급 선수라면 누구나 억대 연봉을 받는 세상이 된 것이다. 물론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초고액 연봉이라 할 수 있는 3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모두 32명(.. 2012.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