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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한국프로야구, 꿈의 기록에 도전하라! 야구의 매력 중 하나는 팀간 승패를 가르는 단체 경기와 개인 기록경기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야구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다양하고 세분화된 기록으로 이루어진다. 우승팀은 매년 바뀌고 잊혀질 수도 있지만, 선수가 한땀 한땀 공들여 쌓아 올린 위대한 기록은 시간이 흘러 잊혀지지 않는 역사가 되기도 한다. 한국프로야구도 어느덧 3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며 수많은 위대한 기록들을 역사로 간직해왔다. 이중에는 앞으로 다시 30년이 흐른다고 할지라도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은 불멸의 기록들도 있다. ▲ 4할 타율 4할은 모든 타자들이 한번쯤은 상상해보는 꿈의 기록이다. 한국 프로야구 30년 역사에서 4할대 타율은 딱 한번 나왔다. 프로 원년인 1982년 MBC의 감독 겸 선수였던 백인천이 타율 0.. 2012. 3. 27.
성공하는 외국인 선수의 조건은? 외국인 선수가 새로 영입됐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접하는 수식어는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는 표현이다. 메이저리그는 모든 야구 선수가 바라는 꿈의 무대다. 그런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라면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일 것이라고 상상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의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는 더 이상 희소성을 갖지 못한다. 올 시즌만 해도 16명의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메이저리그 무대를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선수는 SK의 마리오 산티아고뿐이다. 지난해 최고의 외국인 투수였던 더스틴 니퍼트는 두산에 입단하기 직전 시즌까지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기도 했다. 미치 탈봇, 스캇 프록터, 호라시오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를 즐겨 보는 야구팬들에게는 .. 2012. 3. 26.
난세의 LG, 우규민의 귀환에 거는 기대 우규민은 LG 팬들에게는 애증의 이름이다. 한때는 LG 특급 마무리의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평가받은 적도 있었다. 2006년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한 데 이어 2007년에는 무려 30세이브를 기록하며 오승환(삼성)에 이어 구원 부문 2위까지 올랐다. 우규민은 LG 투수로서 30세이브를 넘긴 마지막 투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용수와 이상훈의 은퇴, 그리고 FA 먹튀로 끝난 진필중 이후 대형 마무리에 목말랐던 LG로서 우규민의 성장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그러나 2008년부터 우규민의 성장세는 멈췄다. 2008년 10세이브, 평균자책 4.91에 그쳤고, 2009년에는 7세이브 평균자책 5.70으로 오히려 성적이 더 떨어졌다. 찬사는 사라지고 마운드에 오르기만 하면 방화를 저지른다며 ‘.. 2012. 3. 14.
넉살 좋은 이대호, 그 성격이 성공의 열쇠! 이대호(오릭스)의 넉살 좋은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이대호는 최근 오릭스 선수단과 함께 구단주가 주최하는 회식에 참석했다. 구단주는 물론이고 코칭스태프와 전체 선수단, 구단 직원들까지 1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모두 모인 자리였다. 외국인 선수인 이대호를 향해 미야우치 구단주가 “지내기 어떤가, 훈련은 할만한가”고 말을 건넸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선수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구단주로서 당연지사.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어느 장소이건 윗사람을 함께하는 자리는 약간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여느 선수 같으면 의례적인 질문에 적당히 의례적인 답변을 하고 말았을 테지만 이대호는 달랐다. “매일 아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런데 구단주께서 오시니 연습시간이 짧아져 살맛이 난다. 앞으로는.. 2012.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