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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양승호는 좋은 감독, 롯데의 선택은 탁월했다! 한 코흘리개 어린 아이가 용돈으로 부모님께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받았습니다. 헌데 옆에 있던 삼촌이 장난기가 발동해 구경 좀 하자고 500원짜리를 가져가더니 대신 1,000원짜리 지폐를 한 장 줍니다. “이거 나 주고 그거 너 가져라”면서요. 그러자 아이가 울기 시작합니다. 삼촌이 자기 돈을 뺏어갔다고 부모님께 고자질을 하면서 말이죠. 동전의 가치는 알지만 지폐의 가치가 뭔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재미있는 상황이죠. 요즘에는 코흘리개 어린 아이들도 천원짜리 지폐 정도는 우습게 알기 때문에 이런 광경을 보기 어렵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꽤나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 사촌 동생이 삼촌에게 당한 적도 있고, 저 역시도 어렸을 때 비슷한 식으로 많이 놀림을 당했다고.. 2010. 10. 23.
KBO의 무개념 행정, 도가 지나치다! 21일 오전 mbn 뉴스를 통해 KBO와 통합 창원시(창원+마산+진해) 간의 제 9구단 창단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 KBO와 창원시가 곧 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는 것이 그 뉴스의 주요 골자였습니다. 곧이어 KBO에서도 “한국야구위원회(총재 유영구)와 창원시(시장 박완수)는 오는 26일(화) 16시 야구회관 7층 기자실에서 신규구단 창단시 창원시에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갖는다. 이날 있을 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창원시와 KBO는 프로야구 신규구단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창원시는 프로야구단 유치 후 현 마산야구장 시설을 보완하고, 마산야구장과 별도로 프로 경기가 가능한 신규 야구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는 내용을 공식.. 2010. 10. 22.
사이영상은 류현진, MVP라면 김광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2010시즌 한국 프로야구가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일단 끝이 났습니다. 물론 아직 한-일 챔피언십이나 아시안게임 등이 남아 있어서 아구를 즐길 기회는 더 남아 있지만, 그건 일종의 ‘보너스’죠. 본 게임은 사실상 끝이 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프시즌이 되면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각종 시상식입니다. 이미 각 기록 부문별 타이틀 수상자는 가려진 상황이지만, 올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MVP와 최고의 신인을 뽑는 신인왕, 그리고 각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등의 굵직한 상은 아직 그 주인공이 확실히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KBO는 오는 25일(월)에 프로야구 출입기자단의 투표로 올 시즌 MVP와 신인왕을 가린 후 시상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기.. 2010. 10. 21.
재미 없었던 한국시리즈, SK만의 탓인가? 한국시리즈가 SK 와이번스의 4연승 스윕으로 마감되면서 2010년의 프로야구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저 역시 한 사람의 야구 블로거로서 지난 7개월 동안 거의 쉴 틈 없이 달려왔는데요. 여름 휴가도 없이 힘들게 지나온 시간이었지만, 막상 또 이렇게 끝나고 보니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를 두고 팬들 사이에선 이런 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승리해서 기분 좋은 SK팬과 패해서 상심한 삼성팬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의 팬을 비롯한 많은 야구팬들은 “이번 한국시리즈는 너무 재미가 없었다”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으니까요.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SK의 압도적인 전력과 힘,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판짜기 .. 2010.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