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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기록으로 알아보는 올 시즌 박병호의 위대함 박병호의 홈런포가 정말 심상치 않다. 6월 6일 두산전에서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것도 2개씩이나. 팀 동료인 강정호가 3개, 유한준이 2개씩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중심타선이 7개의 홈런을 때려낸 넥센은 두산과의 난타전에서 15-10으로 이겼다. 박병호는 1회 초 경기 시작과 동시에 민병현의 파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플레이는 최고의 수비를 가리는 로 선정되었다. 9개 구단의 4번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주루와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박병호다. 박병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53경기에 모두 출장해 23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128경기로 환산하면 산술적으로 55.5개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타점도 4개를 보태면서 리그 공동 .. 2014. 6. 7.
KIA의 ‘브렛 필’ 딜레마, 어떻게 풀어야 하나? KIA 타이거즈가 ‘브렛 필’ 딜레마에 빠졌다. 필이 못해서가 아니다. 너무 잘하고 있는데도, 5경기마다 한 번씩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현실 때문이다. 팀의 우완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팀 내 최고 타자를 대타로나 기용할 수 있다는 건 무척 아쉬운 일이다. 브렛 필은 45경기에 출장해 13홈런 39타점 35득점 4도루 타율 .320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도 6할대(.610)를 유지하고 있다. 홈런 4위, 타점 10위, 장타율 9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이 좋은 타자가 5일마다 한 번씩은 ‘강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 경기에 외국인 선수는 두 명만 출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KIA 선동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 명의 외국인 투수 보직을 정하면서 어센시오를 마무리로 결정했.. 2014. 6. 3.
몸을 날린 호수비도 막지 못한 패배 지난 5월 30일에는 이달의 마지막 주말 3연전이 시작됐다. 넉넉한 승수를 벌어 놓은 삼성은 휴식기에 들어갔고, 대신 4일 동안 쉬었던 롯데가 돌아왔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4강(삼성, NC, 두산, 넥센)과 5약(롯데, SK, KIA, LG, 한화)의 구분이 뚜렷해지고 있는 터라 하위권 팀들은 이번 3연전을 통해 뭔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변은 벌어지지 않았다. 삼성을 제외한 상위권 세 팀이 모두 이겼고, 하위권 팀 중에는 한화와 싸운 SK만 이겼을 뿐이다. 이날 펼쳐진 4경기에서는 총 5개의 가 선정됐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나지완과 김성현, 손아섭, 고동진, 그리고 박용택이었다. 모두 ‘5약’에 속하는 팀의 선수들이고, SK를 제외하면 모두 경기에서 졌다. 눈부신 호수비를 보여주고.. 2014. 5. 31.
롯데의 롤러코스터 야구는 올해도 계속 된다! 누군가 그랬다. 롯데의 야구는 마치 ‘마약’과도 같다고. 한번 중독되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유혹을 담고 있다고. 그만큼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가 특별하면서도 남들이 가지지 못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그런 롯데의 야구 스타일을 보고 ‘롤러코스터 야구’라고 불렀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느려졌다 빨라졌다, 때로는 거꾸로 돌면서 탑승자들의 정신을 쏙 빼놓는 롤러코스터. 롯데의 야구가 딱 이랬다. 어쩌면 그런 특징 때문에 더욱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는지도 모르지만, 때로는 멀미가 났던 것도 사실이다. 롯데표 롤러코스터에는 일정한 규칙이나 주기가 없었다. 거칠 것 없는 상승세를 타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별 다른 이유도 없이 끔찍한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고, 그렇게 한동안 힘든 .. 2014.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