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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승3

‘역대 최고의 좌완’ 랜디 존슨을 추억하며 지난주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좌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인 랜디 존슨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그렉 매덕스에 이어 또 한 명의 전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207cm의 어마어마한 키와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날씬한(?) 몸매. 허리 이하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상체만을 사용하는 뻣뻣한 투구폼으로 엄청난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던졌던 선수. 사이드암에 가까운 스리쿼터였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는 릴리스 포인트의 높이와 폭이 남달랐던 선수. 레프티 그로브, 샌디 쿠펙스, 스티브 칼튼, 워렌 스판과 함께 ‘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좌완 5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랜디 존슨은 사이영상 5회 수상과 퍼펙트게임 달성 등 굵직한 업적을 남기고 자신의 선수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지금부터 .. 2010. 1. 11.
'빅 유닛' 랜디 존슨, 그가 300승을 거두기까지 긴머리와 콧수염, 언제든 타자를 '잡아 먹을 듯한' 험한 인상의 주인공. 2m가 넘는 장신에서 내리꽂는 100마일에 육박하는 라이징 페스트볼과 140km대의 고속 슬라이더. 거대한 기계에 비유되는 닉 네임 빅 유닛(Big Unit). 바로 랜디 존슨(Randy Johnson)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단어'들이다. 마흔 하나의 나이에 퍼펙트 게임 기록을 수립하고, 마흔 여섯의 나이에도 여전히 선발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린 그는 한국시간으로 5일, 워싱턴 네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개인 통산 300승을 기록했다. 30년간 꾸준히 10승을 기록해야 가능하다는 300승 고지는 메이저리그에서 존슨을 포함하여 단 24명만 밟아보았던 '신의 영역'이기도 하다. 1988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네셔널스)에서 .. 2009. 6. 6.
랜디 존슨, 300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통산 295승을 거두고 있는 랜디 존슨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기본 연봉 800만 달러에 각종 개인 성적과 수상에 따른 보너스 옵션 500만 달러가 추가된 1년 계약이다. 1963년 9월생으로 현재 만 45세인 이 전설적인 좌완이 그토록 염원하던 300승의 꿈은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이룰 것으로 보인다. 1988년부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존슨은 통산 295승 160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4039.1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478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이 부분 역대 2위(1위는 놀란 라이언 5714개)에 올라 있다. 2007년 부상과 부진으로 은퇴의 기로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올해 다시금 멋지게 부활하면서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4이닝투구 11승.. 2008.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