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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2

전날의 '엘롯기'동맹, 이제는 경쟁자로! 2000년대 이후 프로야구에는 한동안 '엘롯기 동맹'이라는 용어가 유행했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세 팀은 공교롭게도 모두 2000년대 들어 극심한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8년간 리그 꼴찌를 이 3팀이 양분했고, 팀 명의 첫 글자를 따서 '롯-롯-롯-롯-기-엘-기-엘'이라는 꼴찌 계보가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팬들 사이에서는 ‘엘롯기 동맹’이라는 자조 섞인 표현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동병상련의 시기를 보내던 세 팀의 팬들은 서로의 처지를 깊이 공감하며 연대감을 형성했다. 2006시즌 KIA가 두산과 치열한 4강 싸움을 치르고 있을 당시에는, 포스트시즌진출이 좌절된 롯데가 두산의 .. 2010. 7. 17.
순위판도를 결정지을 각 팀들의 중심타선 막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한 기아는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타격까지 겸비한 그들은 이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듭나게 되었다. 투수력도 중요하지만 페넌트 레이스에서 만큼은 아무래도 매일 출장하는 타자 쪽의 비중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기아가 1위에 올라선 것 역시 그들의 강력한 마운드의 힘이 뒷받침된 결과물이라 볼 수도 있지만, 당시에 타선이 살아나 주지 않았다면 지금 기아의 성적표는 지금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막강화력 KIA 메이저리거 출신인 최희섭은 올 시즌 비로소 자신의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22일 현재 타율 .285, 홈런 24개, 71타점) 하지만 최희섭이 두렵다고 해서 그를 걸렀다간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는 셈이다. 그의 뒤.. 2009.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