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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39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학생들의 ‘인권침해’다~! 지난 6월, 국가 인권위원회에서는 야구팬들에게 다소 흥미로울 수 있는 사건 하나를 접수했다. 주요 내용은 ‘주말리그 시행이 학생 야구선수의 인권을 유린할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리고 이를 제기한 이형진 안양시 야구협회장은 ‘청소년 인권 유린’에 대해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했다. 1) 공휴일 경기의 강요는 인간의 기본권을 묵살한 인권 침해 행위다. 2)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주중에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주말/공휴일에는 휴식을 취하게 하지 말고 각종 체육 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체육 특기를 가진 청소년의 쉴 권리를 박탈한 명백한 청소년 인권 침해다. 3) 정부가 공공연하게 체육 특기를 가진 청소년들에게 주중에는 수업을 다 하고 자.. 2011. 8. 9.
KBO 기록실, 사용자 편의가 우선이다! 얼마 전 야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사건은 스탯티즈(http://statiz.co.kr)가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사건이었다. 스탯티즈는 야구의 정확한 통계에 목말라했던 팬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였다. 이 사건의 빌미가 됐던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고, 이와 관련해서 야구 기록에 대한 저작권에 관한 기사도 여러 차례 게재됐다. 하지만 스탯티즈는 아직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고, 이제 팬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야구 통계 사이트는 아이스탯(http://istat.co.kr)만이 남게 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통해서 생기는 근본적인 의문이 하나 있다. 도대체 KBO 홈페이지(http://koreabaseball.com)가 얼마나 불편하기에 팬들이 스스로 기록을 수집하고 서버.. 2011. 7. 30.
프로야구가 지방자치 단체의 ‘봉’인가? 지방자치 단체가 보기에는 프로야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쯤으로 보이나 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수원시가 제 10구단 연고 유치와 관련해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일단 10구단 이란 단어는 야구팬으로 상당히 반가운 일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글쎄…”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 신생구단 창단, 반갑지만 쉽게 믿을 수 없는 일 물론 새로운 프로야구단의 창단은 당연히 반가운 일이다. 현대 사태로 인해 프로야구가 7개 구단 체제로 회귀할 수도 있었던 암울했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또 다른 신생구단 창단의 긍정적인 효과는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선수들의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 2011. 6. 29.
‘더부살이’하는 고교야구의 안타까운 현실 지난 6일 끝난 ‘제6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는 서울대표 충암고등학교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충암고 에이스 변진수가 5연속 완투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가운데, 추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이 대거 두각을 나타내는 등 크고 작은 뉴스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결승전이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는 사실은 프로 무대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큰 꿈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을만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었다.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일환으로도 펼쳐진 이번 대회는 고교야구가 얼마나 ‘찬밥 신세’에 머물러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아쉬운 현실의 단편이기도 했다. 고교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축제에서 이런 씁쓸함을 느껴야 하다니,.. 2011.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