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김경문 감독이 최고라고 생각함1 우승보다 빛나는 김경문 감독의 꾸준함 일상에서의 ‘꾸준함’은 흔히 과소평가 받는 덕목 중 하나다. 일에 있어서도, 연애에 있어서도 어쩌다 반짝 잘하는 사람들은 눈에 띄지만, 정작 기복 없는 늘 꾸준하게 잘하는 이들은 그것에 익숙하게 길들여진 탓인지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양신’ 양준혁은 선수생활 내내 ‘2인자’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물론 현역시절 내내 꾸준히 상위 클래스를 유지했던 선수이기는 하지만, 동시대를 풍미한 이승엽이나 이종범의 전성기에 비하여 확실한 최고 혹은 1인자로 불리기에는 늘 2%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양준혁은 은퇴하는 시점에서는 이들을 뛰어넘는, 역대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전성기의 화려함을 놓고 보면 이승엽이나 이종범에 미치지 못하지만, 양준혁이 그들보다 더욱 빛날 수 있.. 2011.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