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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3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학생들의 ‘인권침해’다~! 지난 6월, 국가 인권위원회에서는 야구팬들에게 다소 흥미로울 수 있는 사건 하나를 접수했다. 주요 내용은 ‘주말리그 시행이 학생 야구선수의 인권을 유린할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리고 이를 제기한 이형진 안양시 야구협회장은 ‘청소년 인권 유린’에 대해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했다. 1) 공휴일 경기의 강요는 인간의 기본권을 묵살한 인권 침해 행위다. 2)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주중에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주말/공휴일에는 휴식을 취하게 하지 말고 각종 체육 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체육 특기를 가진 청소년의 쉴 권리를 박탈한 명백한 청소년 인권 침해다. 3) 정부가 공공연하게 체육 특기를 가진 청소년들에게 주중에는 수업을 다 하고 자.. 2011. 8. 9.
‘더부살이’하는 고교야구의 안타까운 현실 지난 6일 끝난 ‘제6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는 서울대표 충암고등학교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충암고 에이스 변진수가 5연속 완투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가운데, 추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이 대거 두각을 나타내는 등 크고 작은 뉴스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결승전이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는 사실은 프로 무대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큰 꿈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을만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었다.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일환으로도 펼쳐진 이번 대회는 고교야구가 얼마나 ‘찬밥 신세’에 머물러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아쉬운 현실의 단편이기도 했다. 고교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축제에서 이런 씁쓸함을 느껴야 하다니,.. 2011. 6. 7.
WBC 준우승, 패배보다 더욱 서글픈 것은... 일본은 강했다. 양 팀이 총력을 쏟아 부은 결승전에서 드러난 일본의 저력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끈질긴 우리나라의 투수들과 야수들이 위기를 잘 극복해내며 최소 실점으로 막았을 뿐,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위력이 입증된 우리 투수들을 상대로 10회까지 15안타 5볼넷을 얻어낸 일본은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었다. 추신수의 홈런과 이범호의 9회말 동점타 등 기회를 잘살려 3점을 얻긴 했지만, 5안타 5볼넷에 그친 한국이 이기기는 어려웠다. 양 팀의 수준차가 드러났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 경기에서는 일본이 좀 더 좋은 시합을 했다.(X같은 매너 빼고) 너무나도 아쉬운 패배... 지켜보기만 해도 두 주먹을 불끈 쥐어지는 분한 패배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던 우리 선수들이기에.. 2009.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