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영민3

돌아온 ‘에이스’ 이현승, 그리고 오재원 딜레마 ▶ 이현승은 언제쯤 두산에서의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20일부터 홈에서 SK와 주중 3연전을 펼치는 두산은 3연전의 시작인 20일 경기에 이현승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산으로서는 큰 기대를 안고 모셔온 선수지만 그 동안은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인해 코칭스태프의 속을 까맣게 타 들어가게 만들었었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보여준 이현승의 피칭은 다시금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기에 충분했다. 이현승은 6회 2사 이후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5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만을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SK의 타선을 침묵시켰다.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2자책의 성적을 거두면서 실망한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면, 20일 경기는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완벽히 회복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 2010. 4. 21.
수준 높은 야구의 진수를 보여준 PO 1차전 두산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를 이기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포스트시즌 4연승이네요. 반면 정규시즌을 19연승으로 마감했던 SK는 21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고, 3년 연속 두산과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패하는 묘한 징크스를 이어갔습니다. 그나저나 두 팀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주더군요. 준플레이오프부터 계속해서 경기를 보신 분들은 느끼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두산과 SK의 1차전이 야구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 명경기 중의 하나였다는 것을 말이지요. 이제야 진정 ‘포스트시즌다운’ 경기를 본 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는 내내 불만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한 롯데가 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두산의 경기력은 비교적 훌륭했지만.. 2009. 10. 8.
박찬호-이승엽 놓아주고, 봉중근-김태균 얻고! 우리나라가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때 항상 거론했던 두 사람의 이름이 있었다. 우리나라 선수로서 투-타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이들은 그 어떤 선수보다도 더 많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위선양을 했다. 그렇다. 바로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의 국가대표 합류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드림팀 Ⅰ’을 출범시켰던 우리나라는 당시 한국인 빅리거로는 최초로 15승을 거둔 박찬호를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물론 박찬호는 전에도 청소년 국가대표팀으로서 자주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프로선수로서 정식으로 세계무대에 나타난 것은 바로 이때부터였다. 박찬호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팀은 연일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비교적 쉽게.. 2009.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