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4

가장 깨지기 어려운 '위대한 기록'은?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다.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지만, 야구만큼 다양한 기록이 존재하고 그 기록의 의미가 각별한 스포츠도 드물다. 야구에서 기록이란 곧 ‘역사’와 동의어가 된다. 매 경기 기록이 쌓이고 또 쌓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역사는 곧 전통과 명예가 되어 시대를 뛰어넘는다. 또한 그 기록을 깨기 위하여 날마다 새로운 도전이 다시 이어진다. ‘야구종가’ 미국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숱한 대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배리 본즈의 756호 홈런, 사이 영의 통산 511승도 현대야구에서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지만, 가장 높이 평가 받을만한 기록은 ‘철인’ 칼 립켄 주니어의 2,632경기 연속 출장 기록이다. 립켄의 기록이 위대한 것은, 단순히 어떤 수치나 성적을 뛰어넘어 ‘인간승리’ 그 자체라는 데 있다. 배리.. 2011. 2. 20.
승부치기는 기록지에 어떻게 기록할까? 야구는 기록싸움이다. 0.2999의 타율을 기록하는 선수도 기록에 의거하여 3할 타율(0.300)을 기록할 수도 있고, 실책 숫자 하나가 안타 하나, 평균자책 1점을 감하거나 추가시킬 수 있다. 이는 선수 고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양준혁과 같이 자신의 기록에 큰 관심을 보이는 선수는 KBO 공식 기록원과 자세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고 한다. B4 크기 기록지에 한 경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기록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15~16회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기록지가 부족할 정도다. 또한 좁디좁은 기록지에 볼카운트까지 일일이 기록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투수와 타자가 20구 까지 가는 접전을 벌일 경우, 공식 기록원들은 ‘이를 어떻게 다 기록해야 하나’하는 걱.. 2009. 4. 7.
야구보는 또 다른 재미, 기록 야구는 기록싸움이다. 안타 한 개가 부족하여 3할 타율을 놓칠 수도 있고, 단 하나의 실투가 자책점으로 이어져 2.99의 방어율이 3.00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선수 고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과 동시에 야구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3할 타자 하나, 2점대 방어율 투수 하나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제반 사항에 대한 기록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한국 야구 위원회(이하 KBO) 기록실이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기록에 대한 일반 팬들의 관심이 드물었다. ‘기록원이 어떻게 기록하느냐’에 대한 관심보다는 좋아하는 팀에 대한 승패가 가장 큰 관심거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구도 하나의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 : Sports와 오락을 의미하는 Entertainment가 합쳐.. 2009. 3. 3.
KBO 기록강습회 현장을 가다 야구는 흔히 기록경기라고 불린다. 그리고 많은 야구팬들이 '커리어 통산 몇 개 홈런', '커리어 통산 탈삼진 몇 개' 등 개인기록에 큰 관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기록에 대한 근본적인 지식이 없는 야구팬들은 ‘이러이러한 상황에서는 안타일 것 같은데 왜 에러로 기록했을까’라는 궁금증에서부터 시작하여 ‘A가 승리투수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B가 됐다. 왜 그럴까’ 하는 등 기록 자체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봄직 하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에서는 이러한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건국대학교 새천년홀과 사회과학대 대강의실에서 기록강습회를 실시했다. 본 기록강습회에서는 현장 접수를 포함하여 강습회비를 납부한 인원이 260명에 달할 만큼 뜨.. 2009.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