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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2

추억의 라이벌전 – 1995년 ‘이상훈(LG) vs 김상진(OB)’ 팀이건, 개인이건 무릇 스포츠의 재미를 더해주는 필수요소는 존재는 '라이벌'이다. 하늘은 양준혁을 낳고 또 이종범을 낳았으며, 최동원과 함께 선동열을 낳았다. 이승엽에게는 심정수라는 훌륭한 경쟁자가 있었다. 돌이켜보면 매 시대별로 비슷한 시기에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들이 있었다. 우리나라 야구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했던 타자 라이벌전이 2003년 당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놓고 경쟁했던 '이승엽 vs 심정수'라면, 최고의 투수 라이벌전으로는 1995년 이상훈(LG)과 김상진(OB)의 대결을 꼽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두 선수의 소속팀이던 LG와 OB(현 두산)는 같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서울 라이벌'이었던 데다 우승의 최대 경쟁자이기도 했다. 두 팀이 프로야구계를 호령했던 95년은 .. 2010. 8. 14.
한국시리즈 최연소 완투승, 故 김상진의 추억 1997년 페넌트레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가 2위 LG 트윈스를 두 게임차로 간신히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3위 쌍방울 레이더스도 2위와 불과 한 게임 반 차에 불과했다. 누가 1위를 차지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던 1997시즌은 오히려 해태가 4강에 오른 팀들 중에서 가장 처진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해태는 한국시리즈에서 LG를 만났다. 당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LG가 다소 앞선다’는 평을 받았음에도 불구, 해태는 특유의 근성을 앞세워 1, 3, 4차전을 차례로 가져갔다. 특히, 이종범은 1차전과 3차전에서 무려 세 개의 홈런을 작렬시키며 그 해 30-30클럽을 달성했던 대선수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리고 맞은 5차전에서 김응.. 2009.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