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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17

프로야구, 아버지 리더십에서 어머니 리더십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감독들은 웬만한 스타급 선수들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야구의 중심이 감독에 있느냐, 선수에 있느냐는 한국야구의 오랜 화두였다. 그만큼 감독의 능력이 작게는 한 경기의 결과에서, 크게는 시즌의 성적 혹은 팀의 운명을 좌우하는데 있어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이다. 감독이 어떤 형태의 지도방식과 리더십을 표방하느냐는 해당 팀의 성적과 비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감독의 스타일이 곧 팀의 색깔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감독의 성향에 따라 빅볼과 스몰볼이 갈리고, 자율야구, 관리야구, 믿음의 야구 같은 정의들이 새롭게 탄생했다. 한국프로야구의 감독 지형도는 2011년을 기점으로 변화의 시대를 맞이했다. 김성근 감독(고양 원더스)의 퇴진으로 프로 출범.. 2012. 2. 1.
한국시리즈에서 눈여겨볼 다섯 가지 관전포인트! 드디어 오늘(15일)부터 올 시즌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한국시리즈가 시작됩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유례없을 정도로 흥미롭게 진행된 터라,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특정 팀을 막론하고 야구팬 모두의 축제가 되고 있죠. 그리고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이렇게 단 두 팀만이 남았습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내내 1위를 독주하며 끝내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SK와 후반기에 엄청난 상승세를 타며 한 때 SK의 1위 자리를 위협한 삼성.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0승 9패로 팽팽했을 만큼, 이들은 올 시즌 최고의 팀다운 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SK는 정규시즌이 종료된 후 3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고, 반면 삼성은 두산과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 2010. 10. 15.
삼성의 막판 뒤집기가 예상되는 5가지 이유 SK와 두산을 연거푸 스윕으로 장식하며 5할 승률로 올라선 롯데 자이언츠의 4위가 거의 굳어진 가운데,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올 시즌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는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위 다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수많은 야구팬들의 시선이 그리로 향하고 있습니다. 7월 18일 당시, SK가 85경기, 삼성이 9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양 팀의 승차는 8.5게임이었습니다. 상당히 큰 차이였죠. 각각 48경기와 4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그 차이를 따라잡기가 쉬워 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SK가 24경기, 삼성이 25경기를 더 치른 현재 양 팀의 승차는 2.0게임으로 좁혀져 있습니다. 각각 24경기와 18경기를 남겨둔 시점이니 역전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 되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미 .. 2010. 8. 24.
롯데를 자극한 조범현과 KIA의 'SK식 야구' 지난 몇 년 동안 다른 7개 구단의 팬들 사이에서 SK는 마치 ‘공공의 적’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유래가 없을 정도의 강력함을 보여주면서도, 그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승리방정식’에 대해서는 다른 팬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사실 지금의 SK는 나름 상당히 깔끔한 야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제를 만드는 일도 별로 없고, 쓸데 없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 김성근 감독이나 선수들이 스스로 조심하는 점도 있지요. 과거에는 실제로 불미스런 일의 원인을 제공한 적이 있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스스로의 개선 의지를 보이며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아예 하지 않는 편입니다. 실제로 올 시즌 SK 투수들이 기록한 몸에 맞는 공은 26회로 8개 구단 중 최소이며, 최다를 .. 2010.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