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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투극2

프로야구 속 전설적 ‘맞짱’의 재구성 프로스포츠는 종종 총성 없는 전쟁으로 비유된다. 총 대신 야구공과 방망이, 글러브를 가지고 서로를 이기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전투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 지나치게 승부에 몰입하다가 그만 진짜 전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투수와 타자의 대결은 종종 실제 ‘맞짱’이 되고 만다. 야구에서 투수와 타자간의 신경전은 보통 4가지 패턴으로 이어진다. 빈볼-말다툼-몸싸움-집단 벤치 클리어링이다. 보통 발단은 빈볼에서 시작되는데, 투수가 빈볼을 던지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개 상대에 대한 암묵적인 견제나 비신사적인 플레이에 대한 응징의 의미가 강하다. 보통 그 대상은 상대팀의 수위급 타자인 경우가 많다, 이유야 어쨌든 타겟이 된 타자는 열받을 수밖에 없다. 성질이 급한 선수들의 경우, 종종 말로 하는 이의제기 따위.. 2011. 3. 5.
차라리 한국 시리즈를 중단해라 빈볼시비로 얼룩졌던 2007 한국 시리즈 1,2차전. 하루를 쉬고 열린 3차전이라 ‘혹시나’하는 기대로 지켜보았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어째 갈수록 패싸움의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선수들의 흥분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한국 시리즈를 이어나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가? 3차전까지 계속해서 수준 이하의 패싸움이나 일삼는 SK와 두산, 두 구단 중 굳이 한 팀에게 승리의 영광을 허락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대체 무슨 명분으로? 원인 제공을 어느 쪽이 먼저 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가 잘했고, 잘 못했는지도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양 팀의 선수단 중 진정한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 이가 누가 있단 말인가? 정근우? 김재현? 김동주? 조동화? 치가 떨리는 이름들이.. 2007.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