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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3

노히트노런 뒤 가려진 아까운 순간들 사실 불과 한끗차다. 그러나 같은 승리라고 할지라도 ‘노히트노런’과 ‘1안타 완봉’ 사이의 심리적 간극은 크다. 전자는 두고두고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 인구에 회자되지만, 1안타 완봉승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에서 잊혀지고 만다. LG 트윈스의 좌완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29)가 프로야구 통산 39번째로 ‘1피안타 완봉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주키치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넥센 타선을 상대로 안타 1개, 볼넷 3개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쳐 팀의 8-0 승리에 앞장섰다. 주키치는 경기 내내 인상적인 피칭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히트가 계속 이어지자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러나 노히트노런을 거의 눈앞에 둔 8회말 1사 1루 상.. 2011. 5. 17.
노히트보다 충격적이었던 ‘두목곰’의 번트 두 명의 투수가 여름의 초입인 6월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최고의 파워피처로 이름을 날렸던 박명환(33, LG)과 현역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인 김광현(22, SK), 이들이 반복되는 판정 시비로 거칠어져 있었던 팬들의 가슴을 오랜만에 ‘기대’와 ‘설렘’으로 두근거리게 만들어주는군요. 환상적이었던 김광현의 피칭~! 현역 프로야구 투수들 가운데 퍼펙트를 기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를 꼽으라면 꽤나 많은 전문가들이 윤석민을 꼽습니다. 하지만 노히트 노런을 달성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를 꼽으라면 그건 역시 김광현이겠죠. 사실 류현진은 “안타 따윈 맞아주겠다”는 식이기 때문에 그런 대기록과는 좀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스타일’의 차이라는 뜻입니.. 2010. 6. 11.
'노히트 노런' 산체스,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최대 로망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성일 것이다. 그래서 모두 ‘전설’이 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이 보장된 선수들이 ‘은퇴하기 전’에 꼭 이뤄보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아마 ‘노히트 노런’일 것이다. 물론 한 시즌 20승, 2점대 방어율, 200탈삼진 이상 등 ‘숫자’로 나타날 수 있는 기록을 달성하고 싶은 선수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적어도 에이스라고 하면 꼭 한 번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 바로 노히트 노런, 혹은 ‘퍼펙트게임’일 것이다. 그러나 노히트 노런이나 퍼펙트게임은 선발 투수가 1회부터 9회까지 완벽하게 책임졌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안타성 타구를 절묘하게 잡아낸다든지, 아니면 홈런성 타구를 점프해서 플라이.. 2009.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