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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빌 바바시2

‘대인배’ 빌 바바시에 대한 평가를 새로이 할 때? 지난 편에서 설명했듯이 메이저리그는 단장(GM)의 야구다. 감독이 아니라 단장(GM)이 전체적인 틀을 짜고 한 시즌을 운영해 나간다. 때문에 팬들은 감독만이 아니라 단장의 능력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뛰어난 단장이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으로 오게 되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곤 한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지난 십여 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단장들 중 3명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애틀란타의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끈 존 슈어홀츠, 그리고 스몰 마켓팀의 비애를 딛고 소속팀을 강하게 만든 세인트루이스의 월터 자케티와 미네소타의 테리 라이언이 바로 그들이다. 그 외에도 운영 철학은 다르지만 오클랜드의 빌리 빈 역시 매년 뛰어난 경영수완을 팬들 앞에 선보이고 있다. 이들과 견주어도 손.. 2008. 2. 14.
‘대인배’ 빌 바바시는 산타클로스?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서 ‘대인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빌 바바시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이 또 한 건(?)했다. 선발로 활약한 지난 4년 동안 평균 47승 45패 방어율 4.42에 그쳤던 카를로스 실바에게 4년 간 4800만 달러의 거액을 안겨준 것. 구로다 히로키를 영입하기 위해 일본까지 직접 날아가서 설득했지만 실패하자 곧바로 방향을 선회해 실바를 붙잡은 것이다. 이미 국내의 많은 메이저리그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바바시는 산타클로스였다’면서 실바에게 거액을 안겨준 그의 행보를 비꼬고 있다. 실바가 지난 4년 동안 허용한 피안타는 무려 942개, 총 투구이닝이 773.2이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왜 이번 계약이 오버페이라고 불리는 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바바시는 ‘천재단장’이라.. 2007.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