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산베어스11

‘명품 조연’ 두산, 올해는 주인공 될까? 두산 베어스는 프로야구계의 ‘스테디셀러(Steadyseller)’다. 폭발적인 화려함은 없었지만 매년 별다른 기복 없이 포스트시즌을 노크했고, 인기 면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에게 ‘우승하지 못하는 강팀’이라는 꼬리표는 지우고 싶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있다. 두산에게는 2000년대 최다 준우승팀(4회)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두산은 2000년대 들어 5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10년 전 김인식(현 KBO 기술위원장) 전 감독이 이끌던 2001년을 제외하면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이끌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선 김경문 감독도 정작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해보지 못했다는 것은 두고두고 한으로 남아있다. 김경문 감독이 취임한 이래 두산은 한번도 5할 .. 2011. 1. 27.
돌아온 ‘에이스’ 이현승, 그리고 오재원 딜레마 ▶ 이현승은 언제쯤 두산에서의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20일부터 홈에서 SK와 주중 3연전을 펼치는 두산은 3연전의 시작인 20일 경기에 이현승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산으로서는 큰 기대를 안고 모셔온 선수지만 그 동안은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인해 코칭스태프의 속을 까맣게 타 들어가게 만들었었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보여준 이현승의 피칭은 다시금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기에 충분했다. 이현승은 6회 2사 이후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5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만을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SK의 타선을 침묵시켰다.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2자책의 성적을 거두면서 실망한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면, 20일 경기는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완벽히 회복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 2010. 4. 21.
4월 둘째주의 프로야구 스페셜 랭킹~! 프로야구가 개막한지도 보름이 넘었습니다. 치열했던 4월 둘째주, 두산과 삼성은 2강 체제를 형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지만 넥센은 6전 전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배영수와 박명환이 부활을 알리고, 김광삼과 엄정욱이 5년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등 지난 한 주는 ‘올드보이들의 귀환’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그 보다 더 화제가 된 시리즈도 있었지요. 바로 롯데와 한화의 ‘졸전 시리즈’인데요. 이건 뭐 천하무적 야구단의 시합도 아니고, 프로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난타전이 연일 이어졌습니다. 금요일 경기에서는 롯데가 11-3에서 14-15로 역전패 하더니, 일요일에는 한화가 8-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10으로 패배. 양 팀 모두 투수진의 심각한 약점을 만천하네 노출하고.. 2010. 4. 12.
2010시즌, 임태훈은 무사히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두산이 올 시즌 처음으로 펼쳐진 공식게임에서 숙적 SK에게 승리를 거두며 상쾌하게 2010시즌의 시작을 내딛었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데려왔던 히메네즈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피칭을 선보였고, 팀의 새로운 4번 타자로 등극한 김현수는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2010시즌 투타의 중심에 서있는 두 선수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가 선발로 나오게 된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입니다. 07시즌 데뷔 이래 쉴새없이 던지고 또 던져온 임태훈은 어느새 프로 4년차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얼굴에 젖살이 통통하게 올라왔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차라는 게 사실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질 않네요. 하지만 그 시간동안 임태훈은 분명히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 선수에게 대체 언제쯤 제대로 된.. 2010.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