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이 할러데이6

MLB에서 탄생한 꿈의 선발진 ‘판타스틱 4’ 상상 속에서나 이루어질 법한, 아니 쉽사리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는 지금 현재 아주 난리가 났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 속에서나 꿈꿔볼 수 있었던 환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한 팀에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한 명도 모셔오기도 힘든 에이스급 투수 4명이 같은 팀에 모였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클리프 리(32)의 최종 행선지는 다름 아닌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져스 간의 파워게임으로 예상했던 리의 영입전쟁은 예상치도 못한 필라델피아가 끼어들면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그로 인한 파장은 어마어마할 전망이다. 2002년에 데뷔한 클리프 리는 ‘쓸만한 좌완 선발’에서 2008년 22승 3패 방어율 2.54의 성적으로 .. 2010. 12. 15.
로이 할러데이, 만장일치로 NL 사이영상 수상! 현역 최강의 ‘이닝이터’로 꼽히는 로이 할러데이(33,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1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2003년에 이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이며,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역대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이번 수상은 '만장일치'였다. 사이영상의 경우 투표권을 지닌 32명의 기자들이 1위부터 5위까지 선수들의 이름을 제출하도록 되어 있고, 1위는 7점, 2~5위는 순서에 따라 각각 4-3-2-1점을 매긴 후 이를 합산한 점수로 수상자를 가린다. 물론, 이번에는 굳이 최종 포인트를 따져볼 필요가 없었다. 할러데이가 32장의 1위표를 모두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한 할러데이는 무려 9번의 완투와 4번의 완봉승을 기록하.. 2010. 11. 17.
최근 10년간 MLB 최고의 투수는 누구?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상당수의 분들이 착각하고 있지만, 21세기는 2000년이 아니라 2001년부터 시작되죠. 주로 4~10월까지가 시즌인 야구의 경우는 벌써 10번의 정규시즌을 모두 마쳤습니다. 21세기의 첫 10년이 흐른 시점에서, 지난 10년 동안 메이저리그(MLB)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살펴볼까 합니다. 우선은 투수편입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라는 뜻은 곧 세계 최고라는 말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죠. 선발 투수라면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많은 승리를 거두고, 또한 이닝소화능력이 탁월한 선수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마무리 투수라면 낮은 평균자책점과 방어율로 많은 세이브를 거둬 팀의 승리를 지켜낸 선수를 최고라 칭할 수 있을 겁니다. 그.. 2010. 10. 13.
'할라신' 로이 할러데이, PS 첫 등판서 노히트노런~! 우리가 한국의 가을야구에 심취해 있는 동안 미국에서도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PS)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7일)이 바로 그 첫날인데요. 첫날부터 정말 화려한 볼거리가 있었네요. 현역 최고의 투수라고 할 수 있는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노히트노런의 쇼’를 펼쳤습니다. 신시네티 레즈와의 디비즌 시리즈(DS)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할러데이는 5회에 상대 6번 타자 제이 브루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제외하면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9이닝 ‘0’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의 노히트노런 완봉승!(하이라이트 영상 링크) 8개의 삼진을 잡아낸 투수의 투구수가 104개에 불과하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 중 무려 79개가 스트라이크라는 .. 2010.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