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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클레멘스7

정말 류현진은 ‘운이 없는 투수’일까? 올 시즌 류현진은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등판한 1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안정감을 뽐내고 있으며, 더욱이 시즌 방어율을 1점대로 유지하면서 ‘괴물’이란 별명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피칭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지요. 가장 놀라운 것은 평균 7.69이닝에 달하는 그의 엄청난 이닝소화 능력입니다. 이런 류현진에 대해 팬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 가운데 하나가 “류현진은 승운이 없는 투수다”라는 것인데요. 이것은 최근 한화의 타선이 매우 약한 편이고, 불펜도 크게 뛰어난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되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정말로 류현진이 승운이 없는 투수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더불어 선발투수의 방어율에 따른.. 2010. 6. 21.
1990년대 양키스를 이끈 인물들 (최종) 현재 미 프로야구가 양대리그(아메리칸 리그, 네셔널 리그)의 3개 지구(서부, 중부, 동부지구)로 편성된 것은 1994년도 부터였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템파베이 레이스 등이 90년대 이후 생겨난 신생팀이었으며, 이들 신생팀 창단에 맞추어 미 프로야구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각 리그별 중부지구의 창시였다. 이 과정에서 밀워키 브루어스가 아메리칸 리그에서 네셔널 리그로 이동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큰 일이 메이저리그에 발생했지만,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으로 많은 이들의 칭송을 받던 뉴욕 양키스는 이 시기에 '암흑기'로 들어서면서 하위권을 전전하였다. 지금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고 보면 된다. 1980년 리그우.. 2009. 6. 23.
슈퍼히어로를 기다리며... 20승 투수 마이크 스캇, 전설이라 불렸던 제프 백웰, 크렉 비지오 그리고 심지어 랜디 존슨, 놀란 라이언까지 휴스턴은 수많은 슈퍼스타를 배출해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미닛메이드파크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사용했던 애스트로돔은 야구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장소는 아니었다. 휴스턴의 관중동원력은 매년 리그 7위를 넘지 못했고, 그저 그런 성적과 그저 그런 서포트를 받는 것. 이것이 휴스턴이 바랄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최소한... 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제프 백웰, 크렉 비지오조차 휴스턴팬들을 구장으로 이끌진 못했지만, 그는 가능했다. 휴스턴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않았지만 휴스턴팬들에게 역대최고의 "Houston Astro"로서 사랑받는 이 행복한 사나이... 바로 로저 클레멘.. 2008. 2. 11.
GOT JUICED??? 1970년 가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보위 쿤은 왕년의 20승 올스타 투수..하지만 현재는 한물가서 얼마전 직업을 바꿔 필명을 지으시고 소설업계로 뛰어든 짐 버튼씨를 맨허튼의 그의 사무실로 소환하였습니다. 버튼씨는 찬란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몇년째 빌빌거리시다 1년전엔 데뷔 후 쭈욱 몸담고 있던 양키스에서 쫓겨나 휴스턴에서 주전자 심부름 하시며 30대를 시작하고 계셨는데요... 더 이상은 이런 박봉 이런 대접에 애들 기저귀 값도 못 당하겠다고 우렁차게 포효 한번 하시더니 출판사의 달콤한 돈다발 유혹에 넘어가셔서 "Ball Four"라는 책을 한 달만에 뚝딱 써내놓으셨는데... 뭐 다른 것도 아니고 메이저 리그 판에서 수십 년째 암암리 횡횡하고 있는 여자문제, 마약, 각성제, 도박, 인종차별 등등을 더할 .. 2008.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