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리아노 리베라9

시대를 거스르는 한국 야구의 투수분업 시스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트레버 호프만이나 마리아노 리베라는 등판 자체만으로 상대팀의 추격의지를 무력화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호프만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그라운드에 울린 그의 테마음악인 ‘Hells bells’은 말 그대로 상대팀에게는 경기의 종료를 알리는 지옥의 종소리와도 같았다. 이러한 대형 마무리투수들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탁월한 구위 못지않게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오는 꾸준함이다. 1993년 프로에 데뷔한 호프만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16시즌 동안 은퇴할 때까지 줄곧 마무리로 활약해오며 개인통산 601세이브로 역대 기록을 수립했다. 만 42세인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559세이브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대개 1이닝 안에 전력투구로 팀의 승리.. 2011. 4. 22.
2010시즌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TOP 10 다소 조용한 편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메이저리그는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뜨겁게 달아오른다.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이 마켓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또 하나의 리그인 ‘스토브 리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야구의 FA 제도는 무늬만 있고 실속이 없는 편이지만, 메이저리그는 확실히 다르다. 겨우내 돈 지갑을 과감하게 연 팀들은 단번에 전력 보강에 성공할 수 있으며, 당장 지난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더라도 FA 자격을 획득해 팀을 떠난 선수들의 빈 자리를 대체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을 장담할 수 없다. 올해도 만만찮은 선수들이 FA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도 ‘FA 대박’이 예상되고 있는 가장 주목할만한 선수 10명을 살펴보자. 1. 클리프 리(선발) 78년생의 좌완.. 2010. 11. 6.
마리아노 리베라, 역대 조정 방어율 1위 등극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메이저리그 역대 조정 방어율(Adjusted ERA+)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리베라는 7월 30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에 등판해 1이닝을 던졌고, 그것은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000번째 이닝이었다. 메이저리그의 기록 전문 사이트인 baseball-reference.com에서 투수들의 통산 성적을 매길 때 기준으로 하는 최소 이닝을 드디어 넘어선 것이다. 조정 방어율이란 투수의 방어율이 지니고 있는 약점을 보완해, 시대와 구장에 구애받지 않고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세이버매트릭스의 개념 중 하나다. 투수에게 극단적으로 유리한 펫코 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는 샌디에이고 소속의 투수와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하는 콜로라도 소.. 2008. 8. 1.
제국의 역습이 시작되다 - 뉴욕 양키스 뉴욕 양키스, 그들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비싸며, 가장 자주 언론을 장식하는 요란한 팀.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평가를 비웃듯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26일(한국시간) 벌어진 최고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맞대결을 승리하며,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7연승을 달성. 지구 1위인 템파베이와는 3경기 차, 와일드카드 선두인 보스턴과의 승차는 2경기로 줄였다. 전반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보스턴과 6경기, 템파베이와 5.5경기 차였던 것을 떠올리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보스턴과의 경기가 있기 직전, 또 다른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4:2 트레이드 소식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 막 포효하기 시작한 호랑이에.. 2008.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