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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4

‘흑판왕’ 바티스타, 각성이 필요하다! 한화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지난 25일(금)에 펼쳐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6연패를 마감 짓는 승리를 올렸다. 연장 10회 백승룡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챙긴 한화는 일단 한 숨을 돌린 상태다. 하지만 문제점은 또 다시 돌출됐다. 송신영의 징계로 경기 출장이 제한된 까닭에 마무리 바티스타가 8회부터 나와 넥센의 타선을 막았다. 8회 중심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9회에도 올라온 바티스타는 2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동점을 허용,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덕분에 125개의 공을 던지며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이 호투하고도 시즌 3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올린 마무리 투수가 불을 지르며 경기를 계속해서 이어지게 만들었다. 만약 한화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2012. 5. 26.
마무리 투수,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A급' 일까? “1선발과 마무리 투수 중 비중이 더 큰 보직은?”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 팀 사정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대체로 중간계투요원이 튼튼하고, 뒷문이 확실한 팀은 “1선발” 이라고 대답할 것이고, 마무리 부실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팀은 주저 없이 “마무리”라고 답할 것이다. 투수 조련사로 일본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LG 트윈스 다카하시 투수코치는 주저 없이 ‘마무리가 1선발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김재박 감독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특히, 다카하시 코치는 “선발이 무너져도 이길 방법은 많이 있다. 그러나 마무리가 무너질 경우 이를 대체할 투수가 없다는 점에서 이기기 힘들다. 이는 주니치 시절에도 지겹게 봐 왔던 부분이다”라고 견해를 표한 바 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김재박.. 2009. 6. 1.
‘수호신’ 김병현을 꿈꾸며... 여전히 김병현에게는 최고의 마무리가 될 수 있는 능력과 가능성이 남아있다!! 김병현을 처음 본 것은 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때였다. 준결승이던 중국전에서 4회에 등판한 그의 모습은 신선하면서도 뭔가 어색했다. 언더스로우에 가까운 사이드암. 키는 아무리 크게 봐줘도 178정도?(실제는 175정도) 게다가 투수치고 상당히 마른 몸을 선수였다. 해설자의 말을 들어보니 79년생으로 당시 만 19세, 공고롭게도 나와 동갑이었고 그 덕인지 이상하게 호감이 갔다. 약간 찡그린 듯한 그 특유의 표정까지도 말이다.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 쉬운 상대인 중국이니까 그냥 주력 투수들을 아끼기 위해 등판시킨 거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웬걸! 6이닝 동안 8연속 삼진을 포함해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으며 퍼펙트를 기록하.. 2008. 1. 22.
[MLB 배틀] 트레버 호프만 vs 마리아노 리베라 마무리 투수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호이트 윌헴부터 이번의 리치 고시지까지 마무리 투수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모두 5명. 하지만 그 중 단 한 번의 도전 만에 곧바로 쿠퍼스 타운행 티켓을 손에 거머쥔 이는 데니스 에커슬리뿐이다. 통산 197승 397세이브의 뛰어난 성적을 남긴 에커슬리는 첫 번째 도전이었던 2004년에 85%의 표를 얻으며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역대 세이브 2위에 올라 있는 리 스미스(478세이브)는 이번에도 43.3%로 낙방해 앞으로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어쩌면 마무리 투수 출신의 명예의 전당 입성자는 당분간 보기 힘들게 될지도 모른다. 이는 야구 통계학자들이나 빌리 빈 단장의 머니볼 .. 2008.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