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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5

대박 or 먹튀, FA 시장의 두 얼굴 스토브리그의 최대관심사는 역시 각 팀들의 전력보강과 선수이동에 쏠린다. 프로무대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은 선수들에게는 손꼽아 기다려온 FA(자유계약) 자격이라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 일반계약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아낼 수 있는 FA는 프로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기회이지만, ‘아무나’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9년(대졸선수는 8년)이상 꾸준히 출전 경기수를 채워야 하고, 그 동안 충분한 가치를 입증해야만 FA 대박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국내 프로야구의 FA 제도는 지나치게 구단측에 유리하게 치우쳐있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번에는 다소 수정됐다. 타 구단의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상.. 2011. 11. 18.
LG 트윈스, 다들 '밥값'하고 있습니까? 언제부터인가 LG 트윈스 팬들은 무엇이든 팀과 관련된 이슈가 터져나올 때마다 내심 조마조마하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몇 년간 LG가 거창하게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사례치고, 그다지 희망적인 뉴스가 들려왔던 적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팀이 잘나간다’는 식의 뉴스는 별로 없어도, 대신 선수가 항명을 했다거나, 미니홈피에 원망 섞인 글을 올려놨다거나, 비싼 돈을 주고 영입한 선수가 ‘먹튀’로 판명 났다거나 하는 식의 ‘버라이어티한 사건사고’는 다른 구단보다 유독 여기서만 자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이 팀의 특징이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구단 차원에서 뭔가 큰 변화나 거창한 개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져도 팬들의 반응은 “오, 이번엔 과연?”하는 기대감보다는 “아, 또 뭘...??”하는 소리가 먼.. 2010. 11. 27.
2008년을 잊고 싶을 선수들 - 투수편 어느덧 한해를 마감할 시간이 다가왔다. 야구와 함께 숨 가쁘게 흘러간 2008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2009년을 바라봐야 할 시기다. 언제나 이맘때가 되면 지나온 한 해를 반성하고 희망찬 내년을 꿈꾸기 마련이며, 그것은 야구선수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2008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선수일수록 더더욱 빨리 내년 시즌이 시작돼, 상처 입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랄 지도 모른다. 메이저리그의 선수들 가운데 2008년이 정말 끔찍했던 선수들, 그래서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두 편에 걸쳐서 이러한 선수들을 만나보려고 한다. 오늘은 우선 ‘투수’편이다. ▶ 트레버 호프만(FA,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통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554개)의 주인공이자.. 2008. 12. 24.
‘먹튀’ 파바노, 빼어난 투구로 시즌 2승 수확 지난 4년 동안 뉴욕 양키스의 구단주와 팬들을 분노케 했던 ‘먹튀’의 대명사 칼 파바노(Carl Pavano)가 재활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등판한 파바노는 6회까지 3피안타 1볼넷 1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2승째이자 지난 2005년 양키스로 이적한 이후 7번째 승리. 탈삼진은 하나 밖에 없었지만 6회까지 투구 수가 72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맞춰 잡는 피칭이 일품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츰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만 아니었다면 완투도 노려봤을 만한 상황. 이로써 파바노는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 2008.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