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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72

‘첫 승리’ 박찬호, 우려와 기대는 아직 공존한다. 박찬호, ‘거꾸로 가는 시간’을 보여주다. 2012년 4월 12일,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선발 등판 경기가 있었는데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최다승(124승)을 기록한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야구영웅이 고국으로 돌아와 갖는 첫 공식무대 데뷔전이었습니다. 첫 등판경기 성적은 6.1이닝 2실점으로 QS(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위기론’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한경기 호투했다고 모든 우려를 떨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죠.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 있었던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불안한 모습 때문입니다.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12.96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했습니다. 당연히 아직은 조심스러울.. 2012. 4. 13.
야구인생은 40부터? 황혼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들 운동선수에게 불혹이란 보통 사람의 나이로 치면 칠순에 가깝다. 예전 같으면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은퇴하고도 남을 나이다. 하지만 아직도 팔팔한 ‘현역’으로 그라운드에서 땀 내음을 맡는 것을 더 즐기는 선수들이 있다. 나이와 세월이라는 장벽은 그들의 야구를 향한 열정 앞에서는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다음 시즌에도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예정인 40대 선수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역 최고령 이종범을 비롯하여 LG 최동수, SK 박경완과 박재홍, 한화 박찬호, 넥센 송지만 등이 그 주인공이다. 비록 전성기는 지났지만 이들은 여전히 실력과 경험, 그리고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스무살 이상 나이차이가 나는 후배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1970년생인 이종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 2012. 1. 12.
외국인 선수는 감독을 잘 만나야 성공한다? 프로스포츠에서 감독과 선수 간의 관계는 같은 목표의식을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서로의 입장에 따른 미묘한 긴장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아직 감독과 선수는 사제지간이라는 개념이 강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프로의 세계에서는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선수는 어떻게든 감독의 눈에 들어서 기회를 얻어야 하고, 감독은 선수들을 경쟁시키고 활용하여 최상의 성적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성적으로만 모든 것을 입증해야 하는 용병 선수라면, 감독과의 관계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감독의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경기장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고, 그 .. 2012. 1. 9.
박찬호의 야구인생을 바꾼 선택의 순간들 ‘코리안특급’ 박찬호(오릭스)는 올 시즌 일본 진출 이후 부상과 성적부진으로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릭스에서 7경기에 나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4.29에 그친 박찬호는 시즌 개막 3개월 만에 두 번이나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는가 하면, 최근에는 허벅지 근육파열로 부상을 당하여 3주 진단을 받고 1군복귀가 무산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오릭스는 박찬호는 프로 경력에서 8번째 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등 숱한 명문팀들을 거치며 한때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위용을 떨쳤고, 17년간 빅리그 아시아인 최다인 124승을 수확했던 ‘레전드’ 박찬호가 선수 생활 말년에 일본에서 이런 시련을 겪으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2011.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