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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5

억울하게 ‘별’이 되지 못한 선수들(타자편) 오는 7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2011년 올스타전에 출장할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KBO는 팬투표로 뽑힌 베스트-10과 감독추천 선수를 합해, 팀당 22명, 총 44명의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매년 올스타 인기투표가 실시될 때면 이런 저런 말이 많았다. 인기 있는 특정 구단이 독식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 그런데 올해는 그런 비난이 거의 없었다. 팬들의 의식이 높아져서 인지는 모르지만, 대체로 올해는 뽑힐 만한 선수가 뽑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성적이 부진한 데도 오로지 ‘팬심’에 의존해 뽑힌 선수들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동군 외야수 박한이와 지명타자 홍성흔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며, 차우찬도 베스트-10에 선발되지 못했다면 올스타전 마운드를 밟.. 2011. 7. 13.
2인자의 관점에서 본 2010년 골든글러브 역사는 1등만을 기억한다고 한다. 하지만 스포츠가 정치나 전쟁과 다른 점은, 보이는 결과 이면에 있는 과정과 노력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것이 아닐까. 1등의 성과가 가장 돋보일지라도, 그들에 버금가는 열정을 발휘해준 위대한 2인자들이 있었기에 1등도 그만큼 더욱 빛이 날 수 있는 것이다. 올 시즌 1인자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는 놓쳤지만, 역시 박수를 받기에 아깝지 않았던 2인자들도 팬들은 기억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 김광현, “왜 하늘은 광현을 낳고 또 현진을 내리셨는가.” ‘괴물’ 류현진(한화)의 투수부문 수상은 당연했다. 올 시즌을 넘어 역대급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린 류현진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누구도 상의 공신력을 인정하지 못할 것이다. 단지 김광현이 너무도 애석할 뿐이다. 의외로 김.. 2010. 12. 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경합 포지션의 승자는 누구? 어느덧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이 성큼 눈 앞에 다가왔고, 바로 그 12월에는 한 시즌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하는 중요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바로 매년 12월 11일에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바로 그것이다.   과거 1981년 12월 11일 오후 2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간신히 프로야구의 창립을 위한 총회가 열렸다. 따라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12월 11일에 거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상식에는 프로야구의 탄생일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KBO는 지난 29일에 올 시즌 황금장갑의 후보들을 각각의 기준에 따라 선정하여 발표했다. 투수는 방어율이 3.00 이하이면서 15승 이상을 거뒀거나 25세이브 이상, 타자의 .. 2010. 12. 1.
[PO 1차전] 잘 싸운 ‘미러클’ 두산, 불운에 울다! 거의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삼성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시리즈가 삼성의 3연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지요. 실제로도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는 삼성이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앞으로의 전개가 일방적으로 흘러가진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그것이 ‘미러클’ 두산의 힘이었습니다. 6-5의 신승. 삼성은 1차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8회말에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마지막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한 삼성 타자들의 집중력도 대단했지만, 사실 그 때까지 삼성을 상대로 3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던 두산의 저력이야 말로 놀라운 것이었죠. 예기치 않았던 두산의 불운이 아니었더라면, 경기가 정말 어떻게 흘러갔을지.. 2010.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