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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7

난세의 LG, 우규민의 귀환에 거는 기대 우규민은 LG 팬들에게는 애증의 이름이다. 한때는 LG 특급 마무리의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평가받은 적도 있었다. 2006년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한 데 이어 2007년에는 무려 30세이브를 기록하며 오승환(삼성)에 이어 구원 부문 2위까지 올랐다. 우규민은 LG 투수로서 30세이브를 넘긴 마지막 투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용수와 이상훈의 은퇴, 그리고 FA 먹튀로 끝난 진필중 이후 대형 마무리에 목말랐던 LG로서 우규민의 성장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그러나 2008년부터 우규민의 성장세는 멈췄다. 2008년 10세이브, 평균자책 4.91에 그쳤고, 2009년에는 7세이브 평균자책 5.70으로 오히려 성적이 더 떨어졌다. 찬사는 사라지고 마운드에 오르기만 하면 방화를 저지른다며 ‘.. 2012. 3. 14.
영구제명 반대 서명운동, K리그의 선례는 보았는가? 한 포털 사이트를 통해 박현준과 김성현의 영구제명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그 운동에서 주장하는 바는, 그동안 다른 선수들은 음주운전, 누군가를 죽음까지 몰고 가는 등 적지 않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멀쩡하게 그라운드로 돌아와서 뛰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스포츠 정신에 위배 되는 행위를 한 것은 분명하지만, 영구제명이라는 결정은 젊은 두 사람의 인생을 사실상 끝내버리는 가혹한 처사라고 주장한다. 과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의, 다른 사람들과의 역발상은 옳은 것일까?우선 프로 스포츠에 대한 정의를 보자. 아마추어와 달리, 프로 스포츠는 직업으로 하는 스포츠다.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함으로서, 그 대가로 생계유지를 위한 보수를 얻는다. 그리고 경기장을 .. 2012. 3. 8.
짧고도 짧았던 박현준의 족적 박현준이 군대에 입대하면 선발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던 LG의 우규민. 지난 시즌 퓨처스 리그에서 경찰청 소속으로 다승왕과 방어율왕을 동시에 차지한 그지만, 박현준이 버티고 있는 선발진은 너무나도 높게 느껴졌다. 그만큼 박현준은 LG 마운드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각인 되어 있었다. 박현준은 2010년 시즌 중반 LG로 이적했다. 이적할 당시만 해도 박현준은 그저 잠재력만을 갖춘 수많은 프로 선수 중 하나였다. 그렇지만 2011년, 그는 그 어떤 전문가도 예상치 못했던 일을 만들어 냈다. 봉중근이 부상으로 빠진 LG의 마운드에서 당당히 에이스로 우뚝 선 것이다. 13승 10패 방어율 4.18. 다승 6위, 탈삼진 4위라는 풀타임 첫 시즌의 투수가 맞나 의심될 정도의 뛰어난 성적을 남기며, 프로야구 판에 자신.. 2012. 3. 7.
불운한 에이스들, “우리도 가을잔치에 나갔더라면…”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압박감이 높아지는 단기전에서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한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팀들은 저마다 단기전에서 확실한 1승을 보장할 수 있는 선발투수를 필승 카드로 내세운다. 투수에게도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투입된다는 것은 에이스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많은 에이스들이 가을의 아쉬움을 곱씹어야 할 전망이다. 4강행이 좌절된 LG. 두산, 한화, 넥센의 투수들은 모두 아쉬움 속에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올 시즌 10승 고지를 넘긴 투수는 모두 14명. 10승 투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SK와 넥센을 제외하면 저마다 확실한 10승대 투수들을 한두 명쯤은 보유하고 있다. 이중 4강 팀에 소속된 투수들은 절반을 조금 넘는.. 2011.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