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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 세이브5

너무 잘하는 류현진, 이러니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7승을 향한 다섯 번째 도전에서 류현진은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될 수 없었다. 한국시간으로 6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후 3-2로 리드한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물려줬다. 하지만 승리를 목전에 둔 9회 초 수비에서 야수들의 실책이 연거푸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고, 그와 동시에 류현진의 승리도 허공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지난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후 5경기 연속 무승. 6월 한 달 내내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지독한 불운이 반복됐다. 그나마 팀이 이겨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2013. 7. 1.
왜 프록터가 아니라 임태훈이 승리투수일까? 지난 28일 경기가 끝난 후 두산과 넥센의 경기결과를 확인하던 팬들 중 상당수는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대부분의 팬들은 프록터가 승리투수, 임태훈이 세이브 투수로 기록되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정작 기록지에는 임태훈이 승리투수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의 7⅓이닝 2실점(1자책)의 호투에 힘 입어 4-2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9회 말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무리 프록터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프록터는 2사 이후 갑자기 연속 안타와 보크 등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두산은 이어진 10회 초 공격에서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결승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잡고 결국 6-4 승리를 거뒀다. 팬들은 물론 일부 전문가들마저도 프록터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고, 10회 .. 2012. 6. 29.
‘마무리 킬러’ 롯데, 오승환-프록터 이어 봉중근까지! 22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시즌 9차전 맞대결. 8회까지 5-3으로 앞선 LG는 9회 초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했다. 봉중근은 21일까지 승패 없이 13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었다. 평균자책점은 1.17에 불과했고 피홈런과 블론 세이브도 기록하지 않고 있었다. 각 팀의 정식 마무리 투수들 중 유일하게 블론 세이브가 없는 ‘퍼펙트 마무리’의 역할을 하고 있던 봉중근이다. 봉중근의 투입으로 경기는 사실상 경기는 끝난 것과 다름 없어 보였다. 봉중근은 등판하자마자 롯데 1번 타자 전준우를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2번 타자 김주찬는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며 가볍게 투아웃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까지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았고, 그대로 LG의 승리와 봉중근의 14세이브가 달성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롯데.. 2012. 6. 23.
‘흑판왕’ 바티스타, 각성이 필요하다! 한화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지난 25일(금)에 펼쳐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6연패를 마감 짓는 승리를 올렸다. 연장 10회 백승룡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챙긴 한화는 일단 한 숨을 돌린 상태다. 하지만 문제점은 또 다시 돌출됐다. 송신영의 징계로 경기 출장이 제한된 까닭에 마무리 바티스타가 8회부터 나와 넥센의 타선을 막았다. 8회 중심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9회에도 올라온 바티스타는 2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동점을 허용,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덕분에 125개의 공을 던지며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이 호투하고도 시즌 3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올린 마무리 투수가 불을 지르며 경기를 계속해서 이어지게 만들었다. 만약 한화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2012.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