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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스5

박찬호의 야구인생을 바꾼 선택의 순간들 ‘코리안특급’ 박찬호(오릭스)는 올 시즌 일본 진출 이후 부상과 성적부진으로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릭스에서 7경기에 나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4.29에 그친 박찬호는 시즌 개막 3개월 만에 두 번이나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는가 하면, 최근에는 허벅지 근육파열로 부상을 당하여 3주 진단을 받고 1군복귀가 무산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오릭스는 박찬호는 프로 경력에서 8번째 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등 숱한 명문팀들을 거치며 한때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위용을 떨쳤고, 17년간 빅리그 아시아인 최다인 124승을 수확했던 ‘레전드’ 박찬호가 선수 생활 말년에 일본에서 이런 시련을 겪으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2011. 7. 8.
이승엽, 이대로라면 국내에서도 경쟁력 없다 ‘국민타자’ 이승엽(35)은 현재 벼랑 끝에 서 있다. 이제는 일본무대에서 명예회복을 하느냐의 차원 정도가 아니라, 더 이상 ‘프로 야구선수’로서의 경쟁력이 있느냐에 대한 회의가 일어날 정도다. 이승엽의 2군 강등은 처음 경험해본 일이 아니지만, 오릭스에서의 2군행은 요미우리나 지바 롯데 시절과는 또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일본 진출 초창기였던 지바 롯데 시절은 한마디로 ‘적응기’였다. 20대 후반의 한창 나이였던 이승엽에게는 생애 처음 겪어보는 일본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교훈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일본 최고의 구단이었던 요미우리는 워낙 우수한 선수들이 넘쳐났던 만큼 스타플레이어라 할지라도 조금만 부진하면 가차없이 2군으로 내려가는 일이 빈번했다. 하지만 오릭스는 사정이 다르다. 오릭스는 2000년대에만.. 2011. 5. 11.
이승엽, 이젠 진지하게 ‘국내 복귀’를 생각할 때 오릭스 버팔로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승엽(35)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일본 진출 8년째를 맞이한 이승엽의 성적은 5월 2일을 기준으로 57타수 8안타(타율 0.140), 1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성적(5홈런 11타점, 타율 0.163)을 거두었을 때만큼이나 상황이 좋지 않다. 오릭스 타자들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있음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타격 부진은 결코 가벼이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요미우리 시절과 달리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승엽의 오릭스 이적은 여러모로 ‘호재’가 많았기에 기대가 컸다. 그의 장타력을 인정한 오카다 감독이 이승엽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고, ‘코리.. 2011. 5. 3.
박찬호-이승엽, 살아있는 두 전설의 만남 박찬호와 이승엽(이상 오릭스 버팔로스), 1990년대 중반 이후의 한국야구사를 거론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투-타의 두 거물이다. 투수와 타자로서 포지션도 달랐고, 박찬호는 미국에서, 이승엽은 한국과 일본서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보내는 등 서로 활약한 무대도 달랐지만, 알고 보면 두 사람의 야구인생 궤적은 전성기에서 위기와 극복에 이르기까지 은근히 닮은 구석이 많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는 풀타임 빅리거가 된 96년부터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1년까지 80승을 달성했고,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이승엽도 삼성에서 보낸 96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승승장구하며 아시아 홈런 신기록(56개)을 갈아치우는.. 201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