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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현3

올 시즌 무승부 처리 문제는 KBO와 각 구단이 자초한 일 지난 25일, 광주 구장에서는 고교야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들이 펼쳐졌다.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김광현이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것을 비롯하여 3루수 최정이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에서는 윤길현이 남아있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윤길현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야수 중 아마 시절에 투수로 활약했던 최정을 긴급 투입시켰다. 오히려 윤길현은 야수가 모자른 상황에서 1루수로 그라운드에 나서야 했다. SK의 기이한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2회 말, KIA의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이하자 이 때 사용되었던 ‘특이한 시프트’가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상황에서 좌타자 김형철이 나서자 SK는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극단적으로 좌측에 배치했다. 김.. 2009. 6. 30.
여전히 강한, 하지만 조금은 달라보이는 SK 비록 전날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패하긴 했으나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중인 SK. 그들은 분명 강팀이다. 이전에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한국프로야구의 정상에 가장 근접해있다고 말할 수 있는 팀이 바로 SK일 것이다. 물론 선두와 고작 한경기 차이밖에 나지않는 2위에 랭크되어있기는 하나 이전의 SK가 보여줬던 막강함에는 뭔가 2% 부족한 듯한 모습이다. 그들은 여전히 강하다. 하지만 뭔가 조금은 달라보이는 것을 왜일까. 이진영의 공백이 예상되었던 타선쪽은 사실 그다지 문제가 보이진 않는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그의 공백은 박정권이 너무나 완벽하게 메꿔주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과 같은시기의 성적과 비교해봐도 큰 문제점은 보이지 않는다. 팀타율이 조금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2할 후반대를 유지하고 .. 2009. 6. 17.
[김홍석 vs 야구라] KS 2차전 리뷰 - 무기력한 타선+허술한 수비+미숙한 주루플레이=자멸한 두산 27일 벌어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SK 와이번스가 투수들의 탈삼진 쇼와 김재현의 투런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5:2로 제압했다. 두산에게 전날 당한 패배를 똑같은 스코어로 되돌려 준 것이다. 하지만 양 팀 합쳐서 실책으로 기록된 수비 범실이 5번에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3번 정도, 거기에 도루 실패와 견제사를 포함해 주루 플레이 미숙으로 인한 아웃이 무려 4번, 그리고 투수의 폭투로 인한 실점까지. 스코어보드만 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처럼 보일지 몰라도, 실제 경기내용은 ‘한국시리즈’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워질 정도였다. 그나마 SK 구원 투수진이 5이닝 동안 1볼넷 8탈삼진의 노히트 피칭을 과시해준 덕분에 그러한 면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두산 투수들 역시 5실점(4자책)하긴 했.. 2008.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