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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4

약에 취한 MLB, 매니 라미레즈 결국 은퇴! ‘Manny being Manny’로 유명했던 강타자 매니 라미레즈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유가 참으로 가관이다. 도핑테스트 결과 또 한 번의 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란다. 사실 은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 이번이 두 번째인 라미레즈는 10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게 되어 있다. 올해 39살의 선수에게 그만한 징계는 그 자체가 은퇴나 마찬가지. 라미레즈의 은퇴는 ‘선택’이 아닌 ‘필연’이었던 셈이다. 라미레즈는 2009년 5월 처음으로 도핑테스트에 걸렸을 때만 해도 ‘실수’였을 뿐, 자신은 금지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었다. “최근 건강 문제로 의사를 찾았는데 의사가 준 약이 불행하게도 약물규정에 금지되는 것이었다”는 것이 라미레즈의 구차한 변명이었다. 하.. 2011. 4. 9.
‘빅 게임 피처’ 앤디 페티트의 아쉬운 은퇴… “오늘 저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행운아일 것입니다(Today, I consider myself the luckiest man on the face on the earth).”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야구영웅 루 게릭(뉴욕 양키스)이 자신의 은퇴식에서 양키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관중들 앞에서 했던 이 명언은 아직까지도 많은 야구팬들 가슴을 뜨겁게 만들곤 한다. 루 게릭의 은퇴경기가 있던 날, 팬들은 가장 높은 위치에 서 있을 때 은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게릭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냈으며, 양키스에 6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한 우상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경의를 표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불치의 병으로 남아 있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일명 루게릭병)’으로 갖은 고생을 다 했던 게릭은 이듬해 서른아홉이.. 2011. 2. 6.
아름답지 못한 양준혁의 은퇴, 코 끝이 찡하다... 올 시즌은 올스타전을 전후로 하여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들이 연이어서 터지는군요. 게다가 이번에 전해진 소식은 너무나 아쉬움이 커, 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코 끝이 찡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신’이라는 호칭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양준혁(41)이 끝내 현역에서의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해진 “올 시즌 후 은퇴하겠다”는 내용은 일순간 사람을 멍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내용을 확인한 순간, 머리 속이 텅 빈 느낌이 들어 모든 일손을 놓고 한 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야구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과거에도 이런 일은 종종 있었습니다. ‘롯데의 심장’이었던 박정태가 은퇴했을 때도 그랬고, 메이저리그의 그렉 매덕스나 제프 베그웰이 은퇴를 .. 2010. 7. 27.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가 그라운드를 떠나다 누군가 기자에게 “야구라는 스포츠가 생겨난 이후 탄생한 가장 뛰어난 투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묻는다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렉 매덕스"라고 답할 것이다. 그 외에 달리 생각나는 이름도 없을뿐더러, 굳이 다른 이름을 떠올리려 애써 고민해야할 이유조차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Greg Maddux - The Greatest Pitching Master in Baseball History’ 150년의 야구 역사를 통틀어서 단순한 ‘throwing’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의 ‘pitching’을 보여준 단 한 사람. 실력과 인격을 동시 겸비했으며, 팬들보다도 동료나 후배들에게 더욱 큰 존경과 찬사를 받아왔던 저 위대한 ‘마스터’ 그렉 매덕스. 그가 23년의 선수 생활을 뒤로한 채 은퇴를 선언했다.. 2008.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