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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3

승리없이도 빛났던 두 선수의 역투  클락의 끝내기 안타로 히어로즈가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을 끈질기게 쫒던 히어로즈는 9회말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을 무너뜨리며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이로써 이번 주중 목동 3연전은 히어로즈의 우위로 마무리 되었다. 히어로즈 입장에선 역전승을 거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지만 선발 김수경의 호투는 단순히 1승을 거둔 것보다도 더욱 값진 성과였다 할 수 있겠다. 두산 역시 비록 패했으나 흔들리는 선발진에 힘을 실어줄 만한 유능한 선발 자원을 얻었다는 데에 어느정도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에이스가 돌아왔다 '투수왕국' 현대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수경. 물론 현대때와 같은 '닥터 K'의 면모는 기대할 수 없겠지만 서서히 자신의 기량을 회복해가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물론 올.. 2009. 7. 3.
[김홍석 vs 야구라] KS 3차전 리뷰 -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린’ SK의 승리 3:2로 앞서 있는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정대현, 그리고 그라운드 위에 보이는 이종욱, 김동주, 고영민, 김현수 등의 반가운 얼굴들. 약 2개월 전 모든 한국의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올림픽 결승전의 장면이다. 당시 정대현은 병살타를 유도하여 금메달을 확정지었고, 저 선수들과 하나 되어 뒹굴며 기쁨을 나눴다. 이와 똑같은 상황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연출되었다. 하지만 영웅이 된 것은 정대현 혼자 뿐, 병살타를 때려낸 김현수를 비롯해 1루 주자 고영민과 2루 주자 이종욱 그리고 대기 타석의 김동주는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특히 1루에서 2루로 뛰다 아웃된 고영민은 결승전에서 박진만의 토스를 받아 침착하게 1루로 공을 뿌렸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마치 2개월.. 2008. 10. 30.
[한국시리즈 전망] 두산의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SK 와이번스는 강하다. 83승 43패 .659라는 승률로 2위를 무려 13경기차로 따돌리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그들은 ‘역대 최고’를 논할 만한 과거의 그 어떤 팀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렇기에 이번 글에서는 ‘예상’이라는 말은 함부로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정규시즌에서 13경기나 뒤진 팀의 승리를 감히 ‘예상’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뿐이다. 하지만 언제나 ‘기적’과 ‘드라마’란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던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러한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지길 기대한다. ▶ 13경기 차의 의미? 올해를 포함한 역대 포스트시즌 결과를 살펴본 결과 3,4위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3위 8승 9패)와 그 승자가 2위와 맞붙는 플레이오프(2위 9승 9패)에서는 순위라.. 2008.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