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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14

‘4할 타율의 조건’과 김태균의 성공 가능성은? 일본에서 돌아온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이 31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4할이 넘는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도 4할을 갓 넘는 수준이 아니라 4할5푼2리라는 매우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4할 타자가 탄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아는 사람들조차 ‘혹시나’하는 생각을 갖게끔 만들 정도로 지금 김태균의 페이스는 놀랍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4할을 쳤던 선수는 프로 원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던 백인천 한 명 밖에 없다. 팀 별 경기수가 80이던 당시 백인천은 72경기에 출장해 250타수 103안타를 기록해 .412의 대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경기수가 적었던 당시라 지금에 와서는 그 감흥이 조금 덜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1994년 이종범은 102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4할 타율.. 2012. 5. 17.
추신수가 황금장갑을 수상하지 못한 이유? 월드시리즈가 끝난 메이저리그도 이제 굵직한 개인 타이틀 수상 내역이 하나씩 발표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로 아메리칸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가 발표되었고, 이치로가 10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메이저리그의 골드 글러브는 우리나라의 골든 글러브와는 달리 오직 ‘수비력’으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외야수로서 10번 이상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이치로가 역대 6번째이며, 10년 연속은 켄 그리피 주니어, 앤드류 존스 등과 더불어 로베르토 클레멘테(12년 연속)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의 이름은 수상자 명단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올 시즌 14개의 어시스트(외야 송구 아웃)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2010. 11. 10.
지난 10년간 MLB 최고의 타자는 누구?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상당수의 분들이 착각하고 있지만, 21세기는 2000년이 아니라 2001년부터 시작되죠. 주로 4~10월까지가 시즌인 야구의 경우는 벌써 10번의 정규시즌을 모두 마쳤습니다. 21세기의 첫 10년이 흐른 시점에서, 지난 10년 동안 메이저리그(MLB)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살펴볼까 합니다. 지난번 투수편에 이어 이번에는 타자편입니다.(이전글 - 최근 10년간 MLB 최고의 투수는 누구?) 메이저리그에서 최고라는 것은 곧 세계 최고라는 말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특히 타자들의 경우에는 ‘괴물’이 득시글거리는 곳이 바로 메이저리그죠. 선수들의 개인 기록이 충분히 인정받고,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여건 속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운동.. 2010. 10. 17.
이치로-김현수보다 놀라운 홍성흔의 ‘거포변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치로(37)는 당대 최고의 교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1년 데뷔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333(현역 1위)에 이르니 ‘맞추는 능력 하나만큼은 단연 최고’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지요. 그가 예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2할2푼을 쳐도 좋다면 30홈런을 때릴 수 있다” 이치로의 연평균 홈런수는 10개 미만입니다. 162경기 기준으로 9.2개 정도 되지요. 일부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은 이치로가 홈런도 평균 이상으로 때리는 걸로 오해하고 계시던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치로의 홈런파워는 메이저리그 평균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홈런을 때릴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 2010.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