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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스즈키3

이치로의 흔들리는 위상-환상은 깨지고 이치로가 예년 같지 않다는 말이 들려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초로 2할 대의 타율로 6월을 맞이한 그는 7월이 코앞까지 다가온 시점에서도 3할 타율에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 이치로의 입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태로운 지경이다. 소속 팀 시애틀은 50승에 도달한 팀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50패를 당하는 치욕을 맛보며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로 가라앉은 상황. 그 결과 팀 성적이야 어땠든 개인 성적만큼은 늘 나무랄 데가 없었기에, 마치 성역처럼 보호받아왔던 이치로의 팀 내 위상이 점차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자신과의 불화로 인해 팀에서 버림받았던 마크 하그로브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존 매클라렌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그에게 5년간 9000만 달러의 거.. 2008. 6. 27.
지금은 장타력 있는 1번 타자의 시대 야구의 전략과 전술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며, 그에 따라 타자들의 역할도 변화해왔다. 그것은 각 타순별로 타자들이 맡게 되는 임무도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는 말이다. 전통적으로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타순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1번과 클린업 트리오라 불리는 3,4,5번이었다. ‘1번이 나가고 2번이 보내고 3~5번이 불러들인다.’ 라는 것은 한국와 일본 야구에서는 거의 정설처럼 통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러한 점이 그대로 적용될까? 현재의 추세로 보자면 ‘NO'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1번 타자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 리키 핸더슨의 등장과 뒤를 이은 크렉 비지오 1960년대 중반 이후로 70년대와 80년대까지는 타자들이 투수들에게 기를 펴지 못하.. 2008. 1. 9.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차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신인 감독으로 선임된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의 트레이 힐먼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수준은 거의 같다는 발언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전혀 없는 순수 일본 프로야구 출신 감독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한 말이라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 "나는 이곳(일본)에서 메이저리그 감독을 5년 동안 한 것과 같다"라고 말하는 힐먼 감독의 모습에서 경험없는 감독에 대한 연민까지 느껴질 정도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왈가왈부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몇 가지 자료를 보여줌으로써 그에 대한 답을 대신하려 한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펄펄 날고 있는 마이너리그 출신의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선 굳이 언.. 2007.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