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이 두산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1 이혜천, 두산의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좌완에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는 좌타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국내에 날고 긴다 하는 좌타자들도 그의 앞에만 서면 작아지기 일쑤였다. 오죽했으면 “그가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까지 말하는 타자가 있었을까. 하지만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토록 크지는 않았다. 실제로 그가 일본으로 떠날 당시 두산팬들의 심정은 ‘조금 아쉽다’ 정도였을 뿐, 같은 해 일본행을 추진했던 김동주를 향해 펼쳤던 구애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떠난 후 2년 만에 팀에 복귀한 이혜천의 현재 팀 내 입지는 2년 전 당시와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다. 다이나믹한 투구폼에 빠른 공, 그리고 불안한 제구가 공식과도.. 2011.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