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화는 이범호와 김태균을 잡기 위해 100억 배팅할거라고 하지 않았었나?1 ‘배신자(?)’ 이범호를 둘러싼 ‘진실과 오해’ 이범호에게는 지난 2년간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간이었다. 이전까지 이범호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건실한 플레이로 ‘무명신화’를 작성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던 선수였다. 대구 출신이지만 한화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범호를 향해 한화 팬들은 개그맨 오지헌과 닮은 외모를 빗대어 ‘꽃범호’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대전의 프랜차이즈스타로 대접했다. FA를 코앞에 둔 2009시즌, 그 해 봄에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기회를 잡은 것은 이범호의 인생을 뒤바꾼 전환점이 되었다. 이범호의 소속팀인 한화의 사령탑이던 김인식 당시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것도 호재였다. 김동주가 빠진 3루 자리를 놓고 고민하던 김인식 감독은 이범호와 최정을 놓고 저울질하다가, 결국 두 선수 모두를 발탁했다. 당.. 2011.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