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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조5

장효조 타격상은 찬성, 최동원 투수상은 글쎄…? 최근 한국의 야구계에는 두 개의 큰 별이 떨어졌다. 한 명은 80년대의 전설적인 타격왕이었던 ‘타격의 달인’ 장효조, 다른 한 명은 1984년 한국시리즈 4승에 빛나는 ‘무쇠팔’ 최동원이다.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들인 만큼, 그들을 떠나 보내는 팬들의 가슴에도 커다란 멍이 들고 말았다. 그 때문인지 일부 야구팬을 중심으로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장효조 타격상’과 ‘최동원 투수상’을 새로 만들어서, 해당 시즌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는 ‘장효조 타격상’을, 가장 뛰어난 피칭을 선보인 투수에게는 ‘최동원 투수상’을 시상하자는 의견이다. 이 의견은 한국에도 이제는 초창기 프로야구를 빛낸 선수의 이름을 딴 상.. 2011. 9. 18.
떠나간 '우리편 대장' 장효조를 추억하며... 1991년 6월 23일, 지금부터 20년도 전인 이 날은 훗날 김홍석이라는 한 사람이 인생의 진로를 결정짓게 되는 그 첫 걸음이 되는 중요한 날입니다. 바로 이날의 소중한 추억 덕분에 20년이 지난 지금, 전 야구에 관한 글을 쓰면서 야구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초등학교(실제론 국민학교) 6학년이었던 전 운 좋게도 학교 대표로 ‘전국 수학 올림피아드’에 출전하게 되었고,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아침 일찍 아버지의 손을 잡고 집과 멀리 떨어진 어떤 학교로 갔었습니다. 시험을 다 치고 나오자 점심 때가 되었고, 그때까지 절 기다리고 계시던 아버지께서는 “재미있는 거 보러 가자”며 저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시더군요. 그곳이 바로 사직구장이었습니다.. 2011. 9. 8.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신인 타자 BEST-5 타자는 투수에 비해서 프로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더욱 요구된다.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좀처럼 겪기 어려운 빠른 직구와 현란한 변화구를 눈에 익혀야 하고 각 투수들의 장단점, 투구 습관 등 타자가 프로 1군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배워야 할 부분은 투수보다 많다. 이 때문에 프로 데뷔 첫해부터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타자들은 투수들에 비해 그 수가 적은 편이다. 지난해 도루를 제외하면 전 부문에 걸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대호도 최고타자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입단 6년차에 접어들면서였고, 김현수 역시 3년차 시절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01년의 김태균 이후 7년 만에 타자로 신인왕을 수상했던 최형우는 그 해 MVP를 차지한 김광현보다 5살이 더 많은 중고 신인이었다. .. 2011. 3. 7.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억울한’ 2인자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MVP 투표는 단연 이대호와 류현진의 2파전으로 압축이 된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이대호가 한발 앞서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가 타격 7관왕에 실패하고, 류현진이 20승을 달성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4강 진출의 프리미엄까지 있는 이대호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류현진의 경우는 이번 한대화 감독의 무리한 일정 조정과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의 실패가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둘 중 누구 한 명이 MVP를 수상하지 못한다는 것은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합니다. 이대호가 받고 류현진이 2위를 하든, 아니면 류현진이 수상하고 이대호가 또 다시 2위로 무릎을 꿇든, 2위가 되는 선수는 ‘역사상 가장 아까운 2인자’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네요... 2010.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