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코끼리 야인으로 돌아오다!1 야인으로 돌아온 ‘코끼리’ 김응룡 감독을 추억하다 야구계 원로인 김응룡(69)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사장님’이라는 호칭보다는 ‘감독님’이라는 호칭이 훨씬 더 정겹고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넥타이를 매고 양복을 입은 채 사무실에 점잖게 앉아있는 모습보다는, 야구 유니폼을 입고 덕아웃에서 선수들을 호령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코끼리 감독’의 이미지가 야구팬들의 뇌리가 더 강하게 박혀있다. 김응룡 전 사장은 최근 지난 3일 단행된 삼성 그룹 사장단 인사에 따라 사장직에서 물러나 명예직인 고문으로 남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인사 발령에 처음에는 다소 허탈감을 내비치기도 했던 김응룡 감독이었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조용히 주변을 정리했다. 선수와 감독을 거쳐 구단 사장까지, 사실상 50년 만에 성인야구 일선 현장에서 완전히 떠나게 된 셈이지만, 김응룡 전.. 2010.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