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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8

강민호에게 지금 필요한 건 ‘적절한 휴식’ 야구에서도 선수들이 하기 꺼려하는 힘든 역할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포수’다. 혹자는 포수를 두고 ‘야구의 3D 업종’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포지션이라는 뜻이다. 포수는 다른 야수들과는 다르다. 투수와의 호흡을 통해 좋은 피칭을 이끌어 내야 하고, 그와 동시에 수비의 중추로서 경기 전체를 조율해야 한다. 포수가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면 그 팀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포수는 체력 소모가 매우 큰 포지션이다. 수비하는 내내 무거운 장비를 착용하고 쪼그려 앉아 있어야 하니, 그것만으로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런데 100개가 훨씬 넘는 공을 받아야 하고, 그 공을 던질 때마다 투수와 사인을 교환해야 한다. 상대 주자의 도루도 막아야 하고, 가장 거친 슬라이딩이 들어오는 .. 2012. 5. 30.
전력유출 심한 SK-롯데-LG, 그 대안은? 롯데, LG, SK가 비상에 걸렸다. 핵심 선수들이 이번 FA 시장을 통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롯데는 타선의 핵심인 이대호가 일본 오릭스 구단과 계약을 맺어 공백이 생겼고 오랜 기간 불펜을 지켜준 임경완이 SK로 떠났으며, LG는 주전 1루수 이택근이 친정팀 넥센으로, 마무리로 뛴 송신영이 한화로, 여기에 주전 포수 조인성마저 SK로 팀을 옮겨 심각한 전력누수가 발생했다. SK는 이번 FA 시장에서 롯데의 임경완과 LG의 조인성을 영입했지만, 불펜의 핵심으로 오랜 기간 활약한 정대현(볼티모어行)과 이승호(롯데行)를 떠나보냈다. 이들이 떠난 자리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 SK, 잃어버린 FA는 다시 FA로 메우기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SK는 정대현과 ‘작은’ 이승호.. 2011. 11. 28.
‘개인의 영광’ 골든글러브를 향해 달려라! 시즌이 막바지에 치달으면서, 프로야구의 순위 다툼도 한층 열기를 띄고 있다. 최근 삼성이 상승세를 타는 동안, KIA는 부상, SK는 사령탑 교체라는 악재를 겪으며 정규시즌 1위의 주인공은 점차 삼성으로 굳어지는 모양새지만, KIA와 SK 모두 1위를 포기하기엔 이르다. 여기에 최근 LG를 따돌리고 호시탐탐 2위 자리를 노리는 롯데까지 있어 새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선수들의 개인성적도 관심거리다. 이대호와 최형우가 펼치고 있는 홈런, 타점 타이틀 경쟁과 최근 이용규의 부진으로 혼전을 띄고 있는 타격왕 경쟁도 흥미롭다. 윤석민의 투수 부문 3관왕 등극 여부도 관심거리다. 여기에 올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도 팬들의 흥미를 끄는 부분이다. 현 시점에서 골든글러브에 가장 .. 2011. 8. 22.
뜨거운 4월을 보낸 여섯 명의 타자들 1. 박용택(LG) – “나도 천재다”지난해 홍성흔은 “30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가 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리그 최정상급의 거포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홍성흔이 진정한 ‘천재타자’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타율을 유지한 채 파워를 늘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타자가 홈런을 치겠다며 몸을 키우고 스윙 궤적을 수정하다가는 오히려 슬럼프에 빠지기 십상이다. 그 어려운 일을 홍성흔이 단 한 번의 시행착오도 없이 해냈기에 그토록 놀랍게 느껴졌던 것이다. 그렇데 올해도 ‘제2의 홍성흔’이 등장했다. 지난 겨울 ‘거포 변신’을 선언하며 체계적으로 몸을 키운 박용택도 ‘천재’였다. 현재 박용택은 6홈런(1위) 21타점(4위), 그리고 .356의 .. 201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