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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5

돈키호테 최향남의 ‘이룰 수 없었던 꿈’ ‘풍운아’ 최향남의 야구인생은 마치 현대에 재림한 돈키호테를 연상케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51승 65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한 ‘평범한 투수’지만 최향남은 야구실력보다는 잦은 기행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더 눈길을 끌었던 선수였다. 최향남의 야구인생은 한마디로 ‘도전’과 ‘모험’으로 요약된다. 1990년 해태에서 데뷔한 최향남은 차세대 에이스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으로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한 채 LG로 이적한다. 98년 LG에서 12승을 거두며 최고시즌을 보냈고, 그 해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결국 2004년 다시 친정팀 KIA(전신 해태)로 이적하게 되었다. 최향남은 이때부터 미국진출이라는 새.. 2011. 7. 28.
‘해외 복귀파’ 이혜천-최향남, 기대해도 될까? 미국이나 일본 등 이른바 ‘큰 물’에서 놀다 온 선수들의 올 시즌 활약상은 어떨까.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이혜천이 계약금 6억원 등 총 11억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친정팀 두산으로 귀환했고,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최향남도 롯데와 연봉 7천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비록 해외무대 진출에 있어 성공적인 케이스는 아니었지만, 다음 시즌 소속팀의 마운드 운용에 있어서 최대의 변수로 거론될 만큼 비중 있는 존재들이다. 그럼 여태까지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선수들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김선우, 서재응, 봉중근, 최희섭, 송승준 등은 국내무대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서 프로로 데뷔했다가 나중에 유턴한 케이스들이다. 봉중근과 송승준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김선우도 2년 연속.. 2011. 1. 28.
'몽상가' 최향남의 '시간'은 누구의 편일까? 우리 나이로 마흔, 운동선수로 치면 벌써 환갑을 지나 칠순에 도달한 나이다. 남들은 이제껏 걸어왔던 선수인생을 마무리 짓고 명예로운 은퇴계획을 세우고 있어도 모자랄 시기에, 빅리거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할 수 없어서 도전하겠다는 남자는 용감한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철없는 백일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걸까. 최향남(39)이 결국 롯데 자이언츠로의 복귀를 포기했다. 17일까지 팀 복귀의사를 밝혀 달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던 최향남은 고심 끝에 마지막 빅리그 도전을 위하여 결단을 내렸다. 첫 미국진출 당시 FA 등록일수가 단 8일이 모자랐던 탓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하여 이적했던 최향남은, 만일 지금 롯데에 복귀할 경우 규정상 다시 4년을 더 뛰어야 다시 FA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많은 나이를 고려할 때 4년을.. 2010. 7. 16.
‘불꽃남자’ 사이토, 그의 커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른여덟의 적지 않은 나이에 미국행을 택한 최향남의 선택은 분명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는 왜,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토록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자신의 ‘꿈’때문이 아닐까. 이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그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의 무모함에 고개를 가로 젔는다. 물론 그는 아직까지 메이저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의 도전은 유효하다. 그리고 이 선수를 생각해 본다면 그 역시 충분히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 커리어를 접어야 할 나이에 그의 커리어는 시작되었다 2006년, 30대 중반의 일본인 투수 사이토 다카시는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당시 일본의 현지 반응을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지금 우리가 최향남을 바라보는 것과 비슷한 시선이 아니었.. 2009.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