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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쿠라6

외국인 선수를 가장 잘 뽑은 구단은 어디? 2009년 KIA 타이거즈가 로페즈-구톰슨 듀오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후,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있어 투수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하지만 작년에는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면서, 수준 낮은 외국인 투수가 대거 입국해 한국 야구의 질 자체를 떨어뜨렸다. 지난해 프로야구에 ‘타고투저’ 경향이 짙었던 것은, 수준 낮은 외국인 투수들이 단단히 한 몫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16명의 외국인 선수 중 14명이 투수인데, 그 중 상당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의 용병 농사는 해당 팀의 시즌 성적과 직결된다. 시즌의 3분의 1이 갓 넘어간 현 시점에서 8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공헌도’를 A부터 F까지 학점으로 매겨보자.. 2011. 6. 2.
개막부터 드러난 ‘KIA-롯데-삼성-두산’의 약점 2011년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주말에 치러진 개막 2연전에서 한 팀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가져간 것은 SK(2승)-넥센(2패)의 시리즈뿐, 나머지 6개 팀은 모두 1승씩을 나눠가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부 팀들의 장단점이 확연히 갈렸는데, 그 중 특히 단점이 부각되는 팀들이 있었다. 넥센과 한화의 경우 워낙 팀 전체가 총체적인 난국이라 따로 단점만 언급하기 어렵다. 2승을 거둔 SK도 박경완이 빠진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결과는 1승 1패였지만, 두산의 강타선을 이틀 동안 4점으로 누른 LG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외의 4팀은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심각한 약점을 벌써부터 드러냈다. 이 약점을 보완하지 못한다면, 이들 4팀의 올 시즌은 험난할 수밖에 없을 것이.. 2011. 4. 4.
SWOT 분석으로 본 삼성 라이온스의 2011년 지난해 이맘때쯤 삼성은 전문가들에 의해 투-타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예상대로 삼성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시즌 막판까지 1위 SK를 강하게 압박했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소 무기력하게 물러나고 말았지만, 2009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충격을 극복하고 준우승을 거뒀다는 것은 분명 성과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말이 되자 그런 삼성에 예상치 못한 ‘태풍’이 몰아쳤다. 2010년부터 시작되는 5년짜리 재계약에 성공한 선동열 감독이 계약기간을 4년이나 남겨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해임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삼성은 오랜 세월 팀을 이끌었던 김응용-김재하-선동열 체제의 마지막을 고하며 ‘순혈주의’로 돌아갈 것을 천명했다. 물론 신임 류중일 감독이 전임 .. 2011. 3. 25.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표는?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8개 구단은 총 16명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 가운데 무려 14명을 투수로 채워넣었습니다. 지난해 로페즈-구톰슨의 ‘구로연합’ 콤비의 대활약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진 KIA 타이거즈의 경우를 보고 다들 느낀 바가 있었기 때문이죠. 타자는 가르시아(롯데)와 클락(넥센), 단 둘뿐이었는데, 클락마저 전반기 종료와 동시에 퇴출되면서 현재는 가르시아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 선수는 투수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처럼 외국인 선수 농사가 ‘흉작’이었던 적도 드물었는데요. 특정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성공이라 부를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올 시즌의 ‘타고투저’는 수준 낮은 외국인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물을 흐려놓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기량이 떨어지는 외국인 선수들로 인해 모든 팀의 경기.. 2010.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