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수코치3

히어로즈의 또 다른 히어로, 정민태 ② [이전글] 히어로즈의 또 다른 히어로, 정민태 ①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百聞不如一見)’는 한자성어가 있다. 그만큼 한 사람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백 번 남의 말을 듣는 것보다 단 한 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히어로즈 정민태 코치에 대해서 잘 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야구팬들이 많다면 더욱 그렇다. 정 코치는 히어로즈 선수들이 맏형처럼 따른다. 그만큼 어린 선수들이라도 최대한 편하게 대해 주려고 애를 많이 쓴다. 물론 엄하게 할 때에는 엄하게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마운드에 있는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정 코치이기에 다그치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고 애를 많이 쓴다. 그래서 히어로즈 선수들은 김시진 감독을 아버지라 부르.. 2009. 7. 18.
히어로즈의 또 다른 히어로, 정민태 ① 한국 프로야구에서 10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단 20명에 불과하다.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는 숫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메이저리그보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100승 거두기가 더 어렵다. 프로 원년에는 팀당 80경기를 치르는 데에 그친데다 1989년에 이르러서야 팀당 120경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20승 투수도 여럿 배출하는 미국 프로야구와는 분명 기반이 다르다. 하지만,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개인 통산 10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단 567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100승을 거둔다는 것은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똑같이 어렵다. 10년 동안 10승 이상 기록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꾸준함’과 ‘팀 타선의 도움’이라는 양자가 맞아떨어져야 하는 어려움도.. 2009. 7. 18.
유종겸 코치, "생각하는 야구, 최선을 다 하는 야구 해야" 프로야구가 탄생했던 1982년도부터 야구를 지켜본 ‘올드 팬’들은 원년 멤버들에 대한 향수가 적지 않을 것이다. 프로구단 감독 혹은 코치로서 그라운드에 남아 있는 원년 멤버들의 경우 미디어를 통하여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원년 멤버들의 행적을 파악하는 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 특히, 서울이라는 큰 시장을 갖고 있었던 MBC 청룡(LG 트윈스 전신)의 어지간한 팬들은 ‘좌완 에이스’로 명성을 떨쳤던 유종겸(53)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유 코치는 서른 넷이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를 역임했던 유종겸은 프로야구판을 떠나 대학야구에 뛰어들었다. 원광대 투수코치로 첫 아마야구 무대에 뛰어들었던 유종겸은 .. 2009.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