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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8

‘현재’는 내다팔고 ‘미래’는 잃어버린 히어로즈 그 동안 복잡하게 얽히던 히어로즈 사태가 일단락 됐다. KBO는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히어로즈의 가입금 문제를 풀어냈고, 그 직후 히어로즈는 3명의 선수를 트레이드했다. 이택근은 LG로, 이현승은 두산으로, 장원삼은 삼성으로 각각 떠났다. 그 대가로 금민철 등 5명의 선수를 받아오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히어로즈가 얻은 것은 현금 55억원이었다. 90년대 말의 쌍방울과 해태에 이어 또 다시 선수를 팔아야만 유지될 수 있는 구단이 팬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메이저리그에는 플로리다 말린스라는 구단이 있다. 돈 안 쓰기로 유명하고, 홈 팬들의 호응이 없기로 유명하며, 툭하면 앞날이 유망한 스타급 선수들을 팔아치우는 구단으로 악명이 높은 팀이다. 30개 팀이 존재하는 메이저리그에는 2569만 달러(약 .. 2009. 12. 31.
지승민-채상병 맞트레이드, 양팀 모두 손해볼 것 없는 장사 두산과 삼성이 전격적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미 공개적으로 포수자원이 넉넉한 두산에 포수를 요구한 삼성은 두산에서 지난 2년간 주전포수로 활약한 바 있는 채상병을 받아들이고 두산은 올시즌 어느정도 가능성을 내비친 좌완 지승민을 데려왔다. 삼성이 포수가 급하고 두산은 좌완 기근에 시달리는 상황이라 이미 포수-좌완 딜은 성립된 상태에서 과연 양팀이 어느 선수를 내줄 것인지만 남았던 상황이었다. 두 팀 모두 당장 시급한 포지션에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을 데려왔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최승환,용덕한... 결국은 트레이드 지난 2년간 두산의 안방을 지켰으나 올시즌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그야말로 미미했다. 심지어는 올시즌부터 주전 마스크를 쓴 최승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도 .. 2009. 7. 17.
트레이드가 선수를 살린다 기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한 최희섭의 활약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정작 그들이 웃는 이유는 따로있다. 바로 '이적생' 김상현 덕분이다. 굴러들어온 복덩이 김상현의 예상치 못한 활약은 기아를 더없이 기쁘게 하고 있다. 사실 우리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는 그리 활성화 되어있지 못하다. 팀 수도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적고 구단들 역시 트레이드에 적극적이지 않다. 자신들에게 손해보는 장사일 수도 있을것이란 걱정도 그들의 소극적인 자세에 한몫 했다고 본다. 하지만 룰 5 드래프트같은 제도가 없는 한국에서는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트레이드의 활성화는 분명 중요한 과제다. 왜 중요한가 매해 아마추어에서 날고긴다는 선수들이 프로에 입문한다. 하지만 아무리 아마에서 잘했다고 한들 모두가 프로에서 빛을.. 2009. 6. 3.
성공적인 트레이드의 산물, 자쉬 해밀턴 & 에디슨 볼케즈 프로야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트레이드다. 그 시점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과적으로 후회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예상치도 못한 거물급 선수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다. 1993년 델리노 드쉴즈를 받는 조건으로 페드로 마르티네즈를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로 보내버린 LA 다저스의 트레이드는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지적받고 있다. 그 당시 다저스의 입장에서는 드쉴즈가 필요해서 단행한 트레이드였으나, 이후 페드로는 너무나도 무서운 투수로 성장해버렸다. 그로부터 10년 후 샌프란시스코는 A.J. 피어진스키를 얻기 위해 조 네이선과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부프 본저를 내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클럽하우스의 암적인 존재인 피어진스키는 팀 내부의 갈등만 더.. 2008.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