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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게임7

류현진의 시즌 5승, 기록으로 말할 수 없는 압도적 피칭!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모처럼 홈 팬들 앞에서 멋진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의 홈경기 승리는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8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고전 이후 무려 268일 만이었다. 류현진은 2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1이닝 3피안타 3실점 7탈삼진의 호투를 펼쳐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도 타점과 득점을 하나씩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하지만 숫자로 드러나는 결과로는 이 경기에서 드러난 류현진의 대단함을 설명할 수 없다. 류현진이 7회까지 상대 타자들을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7회까지 7개의 삼진을 곁들여 82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2014. 5. 27.
프로야구 점령한 ‘투고타저’ 현상, 점점 더 심해진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전반적인 특징은 ‘투고타저’라고 할 수 있다. 총 312경기를 치른 현재, 경기당 평균득점은 4.25점으로 지난해의 4.53점에 비해 다소 하락했고, 2010년의 4.98점이나 2009년의 5.16점에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 15년 동안 이보다 더 득점력이 저조했던 시즌은 2000년대 들어 ‘투고타저’ 현상이 가장 극심했던 2006년(경기당 평균 3.95점)이 유일했다. 게다가 올 시즌은 시간이 흐를수록 각 팀의 경기당 평균득점이 더욱 떨어지고 있어 투고타저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전반기까지 312경기에서 8개 구단 팀들이 기록한 경기당 평균득점은 4.37점이었다. 삼성이 경기당 평균 4.94점을 기록하며 5점에 육박하는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었고.. 2012. 8. 28.
류현진-윤석민-김광현, 2012년판 <퍼펙트게임>은 가능할까? 1980년대 최동원과 선동열의 선발 맞대결은 프로야구사 최고의 흥행카드였다. 최근 개봉한 야구영화 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던 이들의 대결은 동시대 한국야구를 풍미한 불세출의 에이스들이라는 점에서 지금도 야구팬들에게 종종 회자된다. 두 선수는 통산 3회 맞붙었고 거짓말처럼 1승 1무 1패라는 호각세를 기록했다. 사실 승패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의 대결 자체로 팬들에게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시간이 흘러 프로야구사의 화려한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역사’가 되었다는 점이다. 팬들이 없는 프로는 존재할 가치가 없으며, 프로야구는 팬들을 위하여 끊임없는 스토리텔링을 생산해내야만 한다. 최고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경쟁,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고수들의 라이벌 구도도 빼놓을 수 없는 컨텐츠다. 80년대에 최.. 2012. 1. 16.
노히트노런 뒤 가려진 아까운 순간들 사실 불과 한끗차다. 그러나 같은 승리라고 할지라도 ‘노히트노런’과 ‘1안타 완봉’ 사이의 심리적 간극은 크다. 전자는 두고두고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 인구에 회자되지만, 1안타 완봉승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에서 잊혀지고 만다. LG 트윈스의 좌완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29)가 프로야구 통산 39번째로 ‘1피안타 완봉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주키치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넥센 타선을 상대로 안타 1개, 볼넷 3개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쳐 팀의 8-0 승리에 앞장섰다. 주키치는 경기 내내 인상적인 피칭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히트가 계속 이어지자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러나 노히트노런을 거의 눈앞에 둔 8회말 1사 1루 상.. 2011.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