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운장1 돈키호테 최향남의 ‘이룰 수 없었던 꿈’ ‘풍운아’ 최향남의 야구인생은 마치 현대에 재림한 돈키호테를 연상케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51승 65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한 ‘평범한 투수’지만 최향남은 야구실력보다는 잦은 기행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더 눈길을 끌었던 선수였다. 최향남의 야구인생은 한마디로 ‘도전’과 ‘모험’으로 요약된다. 1990년 해태에서 데뷔한 최향남은 차세대 에이스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으로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한 채 LG로 이적한다. 98년 LG에서 12승을 거두며 최고시즌을 보냈고, 그 해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결국 2004년 다시 친정팀 KIA(전신 해태)로 이적하게 되었다. 최향남은 이때부터 미국진출이라는 새.. 2011.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