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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Sports

빌리 크리스탈, 양키스맨이 되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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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남자 주인공으로 유명한 코미디언 빌리 크리스탈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내일이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키스는 오늘 빌리 크리스탈과 1일 계약을 체결하고 목요일 피츠버그와의 연습경기에 그가 출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빌리 크리스탈은 오랫동안 양키스팬이었던 뉴욕 주 롱 아일랜드 출신의 연기자인데요, 이번에 드디어 평생 꿈꿔왔던 것을 이루어냈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버드 셀릭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하면서 주저없이 이 계약을 인정해 주었다고 하네요.


빌리는 내일부터, 경기장에서 양키스 선수들과 운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감격에 겨운 그는 기자들 앞에서 긴장된 자세로 말을 이어갈 수밖엔 없었죠.


"전 50년 동안이나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어요. 양키스와 커미셔너 버드 셀릭의 관대함에 찬사를 보냅니다. 브로드웨이의 소프트볼 리그보다는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뛰어봐야겠죠."


긴장된 자세로 기자들을 맞으면서도 그는 특유의 농담을 잊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마도 양키스의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생각해보니깐 전부 저보다 어리군요?"


빌리 크리스탈은 올해로 60세를 맞았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양키스팬이었다는 그는 양키스에서는 외야수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물론 빌리가 야구경험이 없진 않습니다. 대학야구에서 주전선수로 뛰어본 경험이 있죠. 그게 40년전 이라는 것이 문제지만요.


많은 선수들이 마이너리그로 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안은 채 참가하는 것이 스프링 캠프지만, 목요일만큼은 양키스 스프링트레이닝 훈련장인 레전드 필드는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