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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pe의 야구 속으로

시작도 하기전에 비판부터 받는 LG 박종훈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1.


 

다사다난(多事多難). 올 시즌 LG 트윈스를 표현하기 적합한 말이다.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에 이어 시즌 내내 크고 작은 사건들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라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다.


시즌 종료 후 계약 기간이 만료로 공석이 된 사령탑에 박종훈 감독을 선임 하였고 지난 30일 1,2군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하는 등 명가재건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산 화수분 야구의 핵심이었던 박감독과 5년이라는 장기계약을 통해 당장의 성적에 급급하기 보단 보단 체계적으로 팀을 리빌딩 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부분의 2군 코칭스태프도 잔류 시키면서 그간 문제시 되었던 2군선수들 지도의 연속성을 계속 이어 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정식 출항도 하지 않은 박종훈호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부 일어나고 있다. 박종훈 감독의 선임을 시작으로 새로 영입된 코칭스태프에 대해 실력보다는 인맥 등 다른 방식을 통해 구단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구성했다는 비판이다.


그에 더불어서 1군 코칭스태프에 올 시즌 2군감독이 세 명이나 포함된 것에 기형적인 구성과 LG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용수 투수코치의 스카우트 코치 재안 등에 대하여 보이지 않는 손의 구단 지배력 강화라는 주장을 하였다.


물론 그렇게 주장하는 내용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추측인지 알 수는 없다. 코칭스태프 인선에 있어서 구단의 입김과 신임감독간의 의견이 100% 일치 할 수 없기에 이러한 의혹들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그 과정이야 어떻건 간에 아직 상견례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팀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상대는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인선이 아닌 일개 프로야구팀의 인선에 언론이 먼저 나서서 비판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올 시즌 LG트윈스는 내홍이 터질 때 마다 언론의 지나친 흔들기에 2차적인 피해를 받았다. 심지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차기 감독 확정설이 나오는 등 필요이상의 언로보도로 구단은 물론 선수들 에게도 혼란을 초례하였다.


단적이 예로 LG 모 선수는 “성적이 좋지 않거나 어수선 하거나 언론보도에 대해 혼란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선수들도 사람인데 눈길이 안 간다면 거짓말 아니야”라고 한 적이 있다.


다시 강조 하고 싶은 부분은 아직 박종훈 감독의 LG트윈스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에게 “넌 앞으로 뭘 하던 안되, 넌 실패 할 꺼야.” 라고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른 점이 있을까?


비판하고 의혹을 제기했던 정실인사들이 LG를 변화 시키지 못하고 더 깊은 암흑기로 빠져들게 한다면 그 때가서 비판해서 늦지 않다.

시작과 동시에 찬물부터 붙는다면 좋아 할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 잘하면 친찬하고 못하면 비판을 해야 한다.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은 상황에서 추측만으로 비판 하는 행동 자체가  비판 대상이 아닐까?


시즌 내내 이어진 언론의 LG트윈스 흔들기를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여간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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