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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21

김경문 매직, 신생 구단에서도 가능할까? 불과 3개월전만 하더라도 김경문 감독이 두산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을 거라고 상상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만큼 두산에서 이룬 업적이 강렬하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곰을 상징하는 두산의 유니폼이 잘 어울리고, 베어스맨이라는 이미지가 강렬했던 김감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을 떠난지 석달도 되지않아 그는 이제 NC소프트의 초대 사령탑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얻게됐다. 김경문 감독의 능력을 의심하는 이들은 없지만 과연 모든 것이 척박한 신생구단에서도 두산 시절만큼의 매직을 보여줄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는 엇갈린다. 김경문 감독의 지도자 인생은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다.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의 프랜차이즈스타이자 원년 우승멤버였으나 화려한 선수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두산 감독직에 오른 것도 어찌보면 행.. 2011. 9. 19.
김경문 감독과 김광수 대행, 닮았지만 다르다! 지난 13일 팀의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한 김경문 감독이 팀을 떠난 지도 어느덧 2주 가량이 지났다. 그리고 그를 대신해 사령탑에 오른 김광수 감독대행은 서서히 자신만의 색체를 드러내고 있다. 일단 김경문 전 감독이 자신의 전임 감독이었던 김인식 전 감독(현 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장)의 영향을 받았듯, 김광수 감독대행 역시 김경문 전 감독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김경문 감독의 야구는 김인식 감독의 야구와는 그 스타일이 달랐다. 마찬가지로 김광수 대행 역시 자신만의 스타일이 뚜렷한 감독이다. 기본적으로 감독으로서의 성향 자체가 다르다. 김경문 감독이 카리스마로 팀 전체를 아우르는 스타일이라면, 김광수 대행은 다소 친근하게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타.. 2011. 6. 26.
아쉬움만 가득한 김경문 감독의 자진사퇴 달이 졌다. 언제나 두산 베어스의 감독으로 남을 것만 같았던 김경문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6월 중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구단의 강압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라지만, 구단 내부에 존재하는 숱한 문제들의 책임을 한 몸에 짊어지고 떠나간다는 점에서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야구계에서 감독이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성원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팬들은 단지 성적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감독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우승을 차지했던 김성근과 조범현, 두 감독만 놓고 봐도 잘 알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SK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 팬들의 ‘공공의 적’이나 마찬가지고, 조범현 감독은 정작 .. 2011. 6. 14.
우승보다 빛나는 김경문 감독의 꾸준함 일상에서의 ‘꾸준함’은 흔히 과소평가 받는 덕목 중 하나다. 일에 있어서도, 연애에 있어서도 어쩌다 반짝 잘하는 사람들은 눈에 띄지만, 정작 기복 없는 늘 꾸준하게 잘하는 이들은 그것에 익숙하게 길들여진 탓인지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양신’ 양준혁은 선수생활 내내 ‘2인자’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물론 현역시절 내내 꾸준히 상위 클래스를 유지했던 선수이기는 하지만, 동시대를 풍미한 이승엽이나 이종범의 전성기에 비하여 확실한 최고 혹은 1인자로 불리기에는 늘 2%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양준혁은 은퇴하는 시점에서는 이들을 뛰어넘는, 역대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전성기의 화려함을 놓고 보면 이승엽이나 이종범에 미치지 못하지만, 양준혁이 그들보다 더욱 빛날 수 있.. 2011.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