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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혁10

위기의 롯데, '생각하는 야구'가 필요해!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2연전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첫 경기에서는 투수전 끝에 패했다고 애써 위로할 수 있겠지만, 28일 경기에서의 패배는 말 그대로 졸전 끝에 당한 어이없는 대패였다. 정말 올 시즌의 목표가 우승이었다면, 꼴찌 후보라 평가 받던 넥센 히어로즈에게 이런 식으로 져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중견수 김주찬은 이해하기 어려운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 때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경기가 산으로 흘러갔다. 5회까지 간신히 유지되던 균형이 그 이후 급격히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개막 2연전에서의 연패, 이것이 가져다 주는 충격은 너무나 크다. 3회 유한준에게 예상치 못한 홈런을 허용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아쉬움이 남긴 해도 그것은 잘 친 타자를 칭찬해줄 수도.. 2010. 3. 29.
수비안되는 유격수, 말이 안된다 왠만한 선수라면 포수가 아닌이상 타격이 어느정도 받쳐줘야 선발로 나갈 수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포수와 마찬가지로 수비만으로도 한자리 차지할 수 있는 포지션이 바로 유격수 자리가 아닐까 싶다. 유격수라는 자리는 전체 수비를 진두지휘하는 자리다. 더불어 아무나 볼 수 없는,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감히 대체할 수 없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그만큼 수비가 중요시되는 자리기 때문이다. 그 이유 때문인지 의문부호를 달게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 타격에 올인? 유격수 자리에는 글쎄 김민재라는 베테랑 유격수를 밀어내고 올시즌 한화의 유격수 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송광민. 이미 주전의 꿰차기 전부터 힘있는 타자로 어느정도 한화팬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그리고 팬들은 올 시즌 거포 유격수로써 한화의 다이너마이.. 2009. 6. 14.
WBC 4강 진출 병역 혜택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일본을 4-1로 격파하고 대회 2연속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20억 상당의 대회 상금을 확보하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미 대표팀은 지난 WBC에서도 일본을 두 차례나 이기고 4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룬 뒤 병역 면제라는 혜택까지 받았다. 이로 인하여 당시 메이저리거였던 김선우, 최희섭 등이 병역면제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마음 놓고 미국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거의 꿈을 포기하고 국내무대로 유턴했으니, 이것이 또 다른 아이러니이기도 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표팀은 다시 한 번 WBC.. 2009. 3. 19.
대표팀에서 박진만의 부재가 뜻하는 것은?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 박진만이 오른쪽 어깨 부상 때문에 WBC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에 열린 올림픽 예선 대륙간 패자부활전에서 문제가 되기 시작한 부상은 지난 시즌 내내 박진만을 괴롭혔다.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진만은 지난 10여 년간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유격수였다. 하지만 그는 올해 34살이 되었으며,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박진만이 기록한 .244의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39명 가운데 38위에 불과했다. 수비 범위도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건강하지 못한’ 박진만은 더 이상 최고일 수가 없다. 국제무대에서의 한계는 더욱 명확하다. 박진만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7경기.. 200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