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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72

박찬호가 양키스에 있었다면 20승?? 마쓰자카나 왕첸밍에 관한 칼럼이나 기사를 쓰면 항상 고정적으로 달리는 리플이 있습니다. “왕첸밍(또는 마쓰자카)는 타선이 좋아서 승이 많을 뿐이다. 박찬호가 전성기 때 양키스(또는 보스턴)에 있었다면 25승은 했을 것이다” 지금에 와서는 아무런 의미 없는 가정에 불과하지만, 타선이 좋은 팀에 있었다면 20승은 충분히 하고도 남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꽤나 많아 보이더군요. 알고 계신 것처럼 박찬호는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아래 표는 그 2년간 박찬호의 성적입니다. Year G W L CG SH IP H BB K ERA WHIP 00 34 18 10 3 1 226.0 173 124 217 3.27 1.31 01 35 15 11 2 1 234.0 183 91 2.. 2007. 10. 13.
찬호의 새 둥지 휴스턴 에스트로스 박찬호가 마침내 새로운 팀을 찾았다. 현지 시간으로 6월 13일 현재 27승 3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에 올라있는 휴스턴 에스트로스가 바로 그의 새로운 보금자리이다. 당장 메이져리그에서 선발 투수에 대한 갈증이 가장 심한 팀 중 하나였고, 앞으로의 반격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는 점에서 그의 선택은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두세 번의 마이너 등판 이후 빅리그에 승격 될 것으로 보이는 박찬호, 그와 함께 우리의 시선 집중을 받게 될 팀 동료들의 소개와 함께, 팀의 현재 전력과 앞으로의 간단한 전망을 해보자. 1선발 : 로이 오스왈트 (15경기 6승 4패 방어율 3.44) 두말 할 것 없이 현 메이져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단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특급 에이스다. 그의 통산 방어율 3.08은 페드.. 2007. 6. 15.
방출된 박찬호, 과연 그의 선택은? 박찬호 선수가 지난 달 지명 양도 조치에 이어, 최종적으로 뉴욕 메츠에서 방출당하고 말았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다. 메츠 구단에서 그가 있을 곳이 없어졌으니까 말이다. 다만, 박찬호가 마이너 리그에서조차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모자라거나, 성적이 나빠서 방출당한 것은 아니다. 각 신문들이 일부러 기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박찬호 트리플 A에서도 방출’ 이라는 등의 제목을 사용하는 바람에, 이렇게 오해 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서 그것부터 바로 잡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메츠는 애당초 박찬호를 마이너리그에서 써먹을 투수로 영입한 것이 아니었다. ‘보험’ 의 성격이 짙긴 했지만, 시즌 초반 하더라도 완전히 신뢰할 수 없었던 올리버 .. 2007. 6. 4.
투수를 살리는건 타자고 타자를 살리는건 투수다~ 모처럼 박찬호의 선발등판 경기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났다. 학교를 가야했기에 짧은 시간 밖에 보지 못하겠지만, 그 짧은 시간만이라도 보고 싶었던 것이다. 내가 본 것은 딱 2회까지. 그 때까지 찬호의 투구는 정말 완벽에 가까웠다. 특히 2회 마지막 타자인 조 보차드를 삼진 잡았던 커브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고, 이러한 컨디션이라면 어쩌면 간만에 메이져리그에서의 승리를 맛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학교에 도착해서 확인해본 최종 결과는 4이닝동안 7실점 하고 내려갔다는 안타까운 소식뿐이었다. 사실 좀 어이가 없었다. 내 눈을 과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았고, 아무리 맞는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난타당할 구위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무나 궁.. 2007.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