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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12

한국형 세리머니 문화가 필요하다! 이만수(전 삼성)는 현역 시절 눈에 띄는 세리머니로 자주 눈길을 끌었다. 프로선수들의 적극적인 개성 표현이 서투르던 80년대 시절, 이만수는 홈런은 물론이고 안타 하나를 치고 나와서도 두 팔을 치켜들고 환호를 지르는 등 독특한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심지어는 거포형 타자인 그가 아웃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도루를 시도하다가 횡사하기도 했는데, 이만수는 이를 두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하여”라고 설명했다. 튀는 행동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다. 이만수는 현역 시절 가장 많은 빈볼을 당한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한데, 여기에는 과도한 세리머니로 인하여 상대팀 투수를 자극했다가 ‘응징’을 당한 경우가 많았다. 보통 야구에서 홈런을 뽑아낸 타자가 기쁜 감정을 표출하거나 천천히 걷는 것은 상대.. 2011. 8. 18.
외국인 선수를 가장 잘 뽑은 구단은 어디? 2009년 KIA 타이거즈가 로페즈-구톰슨 듀오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후,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있어 투수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하지만 작년에는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면서, 수준 낮은 외국인 투수가 대거 입국해 한국 야구의 질 자체를 떨어뜨렸다. 지난해 프로야구에 ‘타고투저’ 경향이 짙었던 것은, 수준 낮은 외국인 투수들이 단단히 한 몫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16명의 외국인 선수 중 14명이 투수인데, 그 중 상당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의 용병 농사는 해당 팀의 시즌 성적과 직결된다. 시즌의 3분의 1이 갓 넘어간 현 시점에서 8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공헌도’를 A부터 F까지 학점으로 매겨보자.. 2011. 6. 2.
외국인 선수는 용병? 팀의 당당한 일원이자 주역! 프로스포츠에서 외국인 선수들은 흔히 ‘용병’으로 불린다. ‘고용된 병사’라는 의미인데, 사실 은연중에 외국인 선수를 우리와 같은 일원이 아니라 돈을 받고 잠시 고용된 이방인으로 규정하는 배타적인 뉘앙스가 강해 그다지 바람직한 표현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표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언론이나 스포츠 관계자들의 입에서는 ‘용병’이라는 표현이 버젓이 남발되곤 한다. 해외에 진출했거나 혹은 다시 돌아온 선수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타지에 나가보니 외국인 선수들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외국에 나갔다 온 선수들은 ‘용병’이라는 말을 쓰는 것도 조심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나라, 어느 리그건 마찬가지겠지만, 타지에서 외국인 선수로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운동.. 2011. 5. 21.
두산 새 용병 페르난도, 직구만으론 안 통한다! 두산 팬들의 속마음이 새카맣게 타 들어가고 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페르난도 니에베 때문이다. 라몬 라미레즈가 함량 미달로 퇴출되면서 그 대체 용병으로 영입된 페르난도를 향한 팬들의 기대는 상당히 컸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다. 한국에서의 첫 등파닝었던 7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7피안타(1홈런) 3사사구로  6실점하고 4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12일 KIA전에서는 5회까지 무려 8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안타도 6개나 허용했으니 5실점(4자책)으로 막아낸 것이 용할 지경이다. 사실 페르난도의 이와 같은 부진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두산 프런트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선수를 데려왔는지.. 2011. 5. 18.